미국에서 전국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신규 확진자는 감소하는 가운데 날씨가 추운 지역에선 확진자가 늘고 있다고 CNN 방송이 18일 보도했다.
CNN은 미 존스홉킨스대학의 데이터를 인용해 북부와 중서부를 중심으로 날씨가 쌀쌀해지기 시작한 주에서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따뜻한 남부의 조지아·플로리다주에선 1주일 새 신규 확진자가 각각 37%, 25% 줄었다.
뉴욕타임스(NYT)도 4차 재확산 초기 핫스폿(집중 발병지역)이었던 남부에선 꾸준히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때 가장 많은 확진자를 냈던 플로리다주의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미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반대로 쌀쌀한 날씨가 찾아온 몇몇 주는 신규 확진자가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는 지난 겨울 일어났던 현상과 비슷한 양상이어서, 당역당국은 긴장하고 있다.
1주 전과 견줘 신규 확진자가 10% 이상 증가한 주는 아이오와·오클라호마·알래스카·버몬트·뉴햄프셔 등 5곳이다.
50개 주 가운데 가장 추운 알래스카는 주민수 대비 확진자 수가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 인구 10만명당 하루 평균 125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면서 전국 평균의 약 5배에 달한다. 다만 최근 며칠 새엔 감염자 수가 감소세로 돌아섰다.
또 콜로라도·버몬트·미시간주 등 몇몇 주도 지속적인 확진자 증가가 나타나고 있다고 NYT는 지적했다.
미국 전체적으로는 확산이 둔화하는 추세다. NYT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17만5천여명으로 정점을 찍은 7일간의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이후 한 달 넘게 하강 곡선을 그리고 있다.
17일 기준 미국의 7일간의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8만3천500여명으로 2주 전보다 22% 줄었다. 하루 평균 입원 환자는 19% 감소한 6만700여명, 하루 평균 사망자도 19% 줄어든 1천528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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