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의 북핵 수석대표인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성 김 미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가 24일(한국시간) 오전 서울에서 만나 한반도 대화 프로세스 재가동 방안을 협의한다.
노 본부장과 김 대표는 이날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갖고 한국 정부가 제안한 종전선언을 비롯해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다시 끌어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양측은 지난 18일 워싱턴DC 협의에서도 상당 부분을 종전선언 관련 문제에 할애한 바 있다. 미측의 종전선언 관련 내부 검토 결과 등을 토대로 이날 서울에서도 관련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그간 미국은 대외적으로 종전선언 추진에 대해 이렇다 할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최근 김 대표의 발언에서는 미국이 이전보다 종전선언 논의에 구체적으로 관여하는 듯한 기류도 감지된다.
김 대표는 지난 18일 워싱턴DC 협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노 본부장과 종전선언 제안을 논의했다면서 "서울을 방문할 때 이 문제와 다른 상호 관심사에 관한 논의를 계속하길 고대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종전선언 채택 시 파생될 수 있는 영향 등에 대해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며, 종전선언에 포함될 수 있는 내용에 대해서도 한미간에 일정 수준의 의견 교환이 이뤄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토 결과 미국이 보다 진전된 입장을 보인다면 한미 간 종전선언 조율이 가속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한미 당국이 비교적 오랫동안 조율해온 대북 인도적 협력 방안은 실무 협의가 거의 마무리된 단계로 알려졌다.
전날 한국에 도착한 김 대표는 협의를 마치고 이날 중 인도네시아로 출국한다. 그는 인도네시아 주재 미국 대사를 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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