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맥컬리프 민주당 VA 주지사 후보 유세현장을 가다
▶ 다급해진 민주당… 해리스 부통령·오바마 전 대통령도 지원 나서

지난 21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지원유세에 나섰다. 사진 오른쪽부터 할라 아얄라 부지사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테리 맥컬리프 주지사 후보, 도로시 맥컬리프 후보자 부인, 마크 헤링 주법무장관 후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에서 불안한 선두를 지키고 있는 민주당 테리 맥컬리프(Terry McAuliffe) 후보는 “버지니아의 미래는 여러분 손에 달렸습니다. 꼭 투표해 주세요”라며 당부했다. 공화당에 비해 투표율이 저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은 가장 인기 있는 2명의 정치인을 초청해 선거유세에 나섰다. 지난 21일 프린스 윌리엄스 카운티 유세장에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참석했으며 23일 리치몬드 유세장에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참석해 투표참여를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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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맥컬리프가 적임자”
지난 21일 민주당 맥컬리프 후보의 유세가 펼쳐진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 덤프리스 소방서 주차장에는 일찍부터 수백명의 인파가 몰렸다. 워싱턴 DC에서 남쪽으로 한 시간 정도 거리에 위치한 이 도시는 다른 북버지니아 지역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 성조기를 휘날리며 달리는 픽업 트럭도 보이고 총포상도 눈에 띄지만 백인 못지않게 흑인 인구도 많다. 이는 선거의 승패가 달린 접전 지역임을 실감하게 했다.
공화당 유세현장에 가보면 백인일색이지만 민주당은 흑인, 라티노, 아시안 등 북버지니아의 인종적 다양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이날 유세장에도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 주민들뿐 아니라 인근 페어팩스, 알링턴 카운티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참석해 더욱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들은 민주당 후보보다 오히려 초청연사로 참석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관심이 지대했다. 먼저 연단에 오른 맥컬리프 후보에 비해 부통령을 맞이하는 환호성이 압도적으로 컸으며 이는 흑인 인구가 많은 지역적 특성상 첫 유색인종, 여성 부통령에 대한 호감을 확인시켜주었다.
해리스 부통령은 “우리를 위해 싸워줄 수 있는 후보가 필요하다. 맥컬리프가 바로 그 적임자(Good Fighter)”라면서 “기회는 저절로 주어지지 않는다. 우리의 손으로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야 한다”며 투표참여를 독려했다. 민주당은 주지사 후보, 부지사 후보(할라 아얄라), 주법무장관 후보(마크 헤링)가 함께 공동유세에 나서며 막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오바마 “여유 부릴 시간이 없다”
총력전에 나선 민주당은 지난 23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등판시켰다. 주최 측에서는 이날 리치몬드 유세장인 버지니아 커먼웰스 대학에 2천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다고 발표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공화당 후보는 거짓말을 하고 음모론을 퍼트리고 있다”면서 “대선 결과를 부정하고 지난 1월 의회 폭동사태를 지지하는 트럼프 극단주주의자들과 다르지 않다”며 공격의 날을 세웠다. 지난 대선과 비교해 최근 반(反)트럼프 진영의 결속이 느슨해지고 있는 가운데 오바마 전 대통령은 “분열된 정치, 팬데믹 확산 등에 피곤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여유 부릴 시간이 없다”며 “다시 트럼프가 등장하게 놔둘 것이냐”면서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중도성향의 유권자가 공화당 쪽으로 넘어가면서 승리를 자신했던 민주당이 다급해졌다. 기존 정치에 실망한 유권자들이 신인 정치인인 공화당 글렌 영킨 후보에 관심을 보이자 민주당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영킨 후보의 관계를 강조하며 반(反)트럼프 진영의 결집을 기대하고 있다.
공화당은 “이번 버지니아 주지사에 출마한 후보는 트럼프가 아니라 영킨”이라고 반박하며 기성 정치인이 아닌 정치 신인을 앞세운 ‘아웃사이더’ 돌풍을 기대하고 있다. 이는 민주당이 오바마 전 대통령까지 나서서 선거운동을 펼치는 반면 공화당이 아직까지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유세현장에 투입하지 못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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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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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4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원도사 의마귀 들만모였구나 지금 미국 경제 범죄 개스값 맛없는 한국타운 설렁탕 20.00 불 정신들이 있는것인지 아니면 모자르는것인지 ㅊㅊㅊ아직도 민주당 민주당 ㅊㅊㅊ 허기야 90% 민주당은 부레인 워시 라고하지요
35-40% 바보들이 마음을바꾸기엔 오랜시간이 필요할겁니다,
미국을 삼류국으로 몰락시켰던 소시오패스 또람프를 꼭 막아야 한다..대리시험으로 위튼스쿨을 들어간 범죄자 탈세자를 워싱턴에 얼신 못하게 해야한다..그리고 참신한 젊은 후보를 키워서 이 나라 동량으로 만들어야 한다..
맞다. 공화당에도 훌륭한 보수적인 가치를 가진 참신한 정치신인들이 많다. 그들을 지지한다. 단 조건이 있다. 트럼프에게 굴신하지 말라(Kevin McCarthy). 보신하려고 입다물지 말라(거의 대다수의 공허당의원들). 간신처럼 행동하지 말라(Mitch McConnell). 소신을 보여라(Liz Cheny). 그렇다면 나도 한표다. 그런데 그런 사람일지는 정말 의문이다. 공화당의 분위기가 완전 굴신보신간신분위기여서... 그래서 이번에도 공화당은 외면한다. 트럼프가 사라지는 날, 정신차린 건강한 공화당에게 표를 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