킴 와이만 워싱턴주 총무장관이 바이든 행정부 국토보안부(DHS)의 선거관리 담당 고위직에 임명될 예정이라고 CNN이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제이 인슬리 주지사 내각의 유일한 공화당원인 와이만 장관이 연방정부로 자리를 옮길 경우 DHS 산하 사이버-인프라 보안국(CISA) 국장직을 맡게 될 것이라고 CNN은 전했다.
총무부의 카일리 자벨 대변인은 CNN 보도 내용의 사실여부를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대통령에 의해 발탁되는 인사들은 임명이 공식발표되기 전에 발설하지 않는 것이 상례이다.
와이만이 CISA의 수장이 되면 전국 50개 주의 선거관리 책임자들과 업무를 조율하게 된다. 이들 중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열렬한 추종자이며 그가 주장한 2020년 대통령선거 사기 음모론을 부채질한 공화당 소속 공직자들도 많다.
전국적으로 인정받는 우편투표 보안관리 전문가인 와이만은 이런 음모론을 일찍부터 일축해왔다. 그녀는 최근 애리조나주 마리포사 카운티의 공화당 주도 재검표 해프닝을 ‘정치적 연극’이라고 비난했고, 작년 주지사 선거에서 인슬리에 패한 로렌 컬프 공화당 후보가 부정선거를 이유로 소송을 제기했을 때도 이를 일격에 제압했다.
와이만은 10년간 서스턴 카운티 감사관으로 일한 후 2012년 공화당 후보로 총부장관에 당선됐고 2016년과 2020년 재선에 성공했다. 그녀가 연방정부로 옮기면 인슬리 내각은 전원 민주당원으로 채워질 전망이다.
와이만이 사임하면 인슬리 주지사가 후임자를 임명하고 내년 11월 총선에서 정식 총무장관을 선출한다. 하지만 새 총무장관은 와이만의 잔여임기인 2024년까지만 채우며 그 해 선거에서 다시 신임 총무장관이 선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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