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문익 교수, 영문 회고록 ‘금강을 건너’ 발간
▶ 어머니와 한국전에 대한 회고록

송문익 교수와 영문 저서 ‘금강을 건너’ 표지.
워싱턴 지역의 한 노교수가 자신이 겪은 한국전과 가족사를 다룬 영문책을 펴냈다.
주인공은 송문익 인하대 명예교수(83, VA 헌던 거주)로 일제 강점기와 6.25 한국전 시기의 가족사를 담은 영문 저서 ‘Crossing the Kum River(금강을 건너)’를 발간했다.
‘A Childhood Reminiscence of Mother and Korean War(어머니와 한국전에 대한 어린 시절의 회상)’을 부제로 한 책은 소설 형식의 회고록이다. 일제강점기를 거쳐 8.15해방과 한국전쟁을 겪으며 비극적인 전쟁의 여파로 어머니를 잃은 소년의 삶이 347페이지에 파트 I(1928-1945), 파트 II(1945-1951)로 구분돼 상세히 서술돼 있다.
오후 3시 무렵의 서울역, 평양으로 향하는 열차에 앉은 19세의 청년(후에 필자의 부친)의 모습으로 시작되는 작품집은 일제시대인 1929년 조부 별세 후의 가족사, 해방, 전쟁, 어머니의 운명 등이 대서사시처럼 펼쳐진다.
집필 이유에 대해 송 교수는 “한인 2세, 3세들 그리고 그 이후의 후세대들이 읽기를 희망하며 썼다. 미국에 살고 있는 후세대들이 영어가 한국어 보다 더 편할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에 영어로 집필한 것도 그 때문”이라며 “나라 잃고 식민지가 된 민족의 서러움과 전쟁의 비극을 후세대들이 잊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책의 시대적 범위는 일제 말부터 해방, 6.26 전란까지다. 송 교수는 서문에서 “충청도 지역에서 성장하며 5세에서 12세 사이에 내가 듣고 보고 경험한 이야기에 동화적, 소설적 표현을 더했다”고 밝혔다.
강원도 회양에서 태어난 송 교수는 충북 충주에서 청소년기를 보냈으며 한양대학교 공학 학사 및 석사, 퍼젯 대학교(Univ of Puget Sound-Tacoma) 경영학 석사, US 인터내셔널 대학 샌디에이고(US International Univ-San Diego)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인하대학교 교수, 톨레도 대학(Univ of Toledo) 객원 교수를 역임했다. 책은 아마존에서 13달러 95센트에 구할 수 있다.
문의 (571)279-1277,
kriverboo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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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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