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더 치열해져가는 버지니아 선거전에 마침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등판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26일 알링턴 카운티에서 민주당 지원유세에 나선 조 바이든 대통령은 공화당 상대후보가 아닌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맹공을 퍼부으며 공화당을 자극했다. 민주당은 이번 선거의 전략을 트럼프 진영과 반-트럼프 진영의 대결구도로 잡고 있다.
그러나 공화당에서는 트럼프가 전면에 나설 경우 득보다는 실이 많다고 판단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식적인 지지에도 불구하고 직접 유세현장에 나서는 것은 미뤄왔다. 50대50으로 양분된 상황에서 중도층 포섭이 관건이 만큼 트럼프와의 거리두기가 전략적으로 중요했다.
지난 26일 민주당 유세장 앞에는 트럼프 지지자들도 몰려 “사랑해요 트럼프”, “바이든은 거짓말쟁이”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에 질세라 민주당 지지자들도 “사랑해요 바이든”을 외치며 반격하자 마치 바이든과 트럼프가 맞붙었던 지난 대선이 재현된 듯한 모습이었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27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적진에서 자신의 이름을 연호해준 지지자들에 대한 감사인사와 함께 “조만간 알링턴에서 만납시다”라며 지원유세에 나설 것을 암시했다. 트럼프 대변인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버지니아에 올 것이며 구체적인 일정은 추후 공개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공화당 글렌 영킨 후보 측에서는 “선거일 전에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원유세는 없을 것”이라며 트럼프 등판을 불편해하는 모습이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민주당은 더욱 트럼프와 영킨을 하나로 묶어 “배후에 트럼프가 있다”며 “지난 1월 6일 의사당 폭동 사태의 주범들이 버지니아에 발 붙이지 못하도록 해야한다”고 공격하고 있다.
반면 공화당은 “선거 막판에 불안해진 민주당이 상대 후보가 누군지 혼동하고 있다”며 “버지니아 유권자들은 구태의 민주당 후보가 아닌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갈 영킨 후보를 선택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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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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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나와라. 있는 힘을 다해 유세하고, 2등 해라. 2등 전문가가 어떻게 하면 2등을 하는지를 보여줘라. 근데 저 걸레같은 저질인간은 눈에 콩깍지가 씌워서 잘 모르는 것 같으니, 어떻게 하면 2등을 하는 지에 대하여 쉽게 답을 말해주겠다: "지x발광을 해서 가장 인상적인 모습을 드러낸다. 광팬이 생긴다. 그런데 음지가 있다. 극혐팬도 생긴다. 1등하려면 광팬이 51%면 된다. 그런데 트럼프는 광팬이 40%고, 나머지는 극혐이거나, 외면한다. 그러면 어떤 선거에서도 2등을 하도록 완벽하게 준비된 것이다. 그래서 이번도 2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