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문인회 시문학회(회장 권귀순) 회원 26명이 코로나 팬데믹 하에서 올해 쓴 시들을 묶은 ‘2021 시향(詩香·사진)’이 발간됐다. 통권 제 15집이다.
올해는 권귀순, 김영실, 김은국, 김은영, 김인식, 노세웅, 박경주, 박앤, 박양자, 박지연, 백순, 서윤석, 윤미희, 이경희, 이명희, 이정자, 이진영, 이현원, 정두현, 정영희, 정혜선, 최은숙, 허권, 황안 씨와 김미영(동시), 류명수(시조)씨가 참여했다.
권귀순 시문학회장은 ‘여는 글’에서 “코로나 팬데믹으로 참 아득하기만 했던 날들 그래도 눈 오고, 비 오고, 다시 꽃들은 피었다. 그 사이 최연홍 시인이 서둘러 떠나셨다. 고인의 시 6편을 여기 올리며 후배들의 사랑을 전한다. 여기저기 그 분의 발자취가 남아 있다. 문학의 정신을 잘 계승하는 게 남은 자들의 몫”이라고 말했다.
특별코너로 마련된 ‘고 최연홍 시인의 다시 읽고 싶은 시’는 빈 들녘, 아이다호 감자꽃, 어머니와 비둘기, 하얀 목화꼬리사슴, 12월의 시, 히말라야 산정 등으로 꾸며졌다.
이번 시집은 26명의 시인의 근작 3편 씩, 총 78편으로 채워졌다.
권귀순 시인은 ‘피어라, 연두’ ‘흔들리는 물’ ‘이별할 때는’을, 박 앤 시인은 ‘칠월 천변’ ‘여름 유감’ ‘백일홍 이야기’, 서윤석 시인은 ‘뭉게구름’ ‘조계사 새벽 거리’ ‘생명의 침’, 이경희 시인은 ‘비’ ‘감잎차 한잔’ ‘문득’, 이정자 시인은 ‘햇볕침을 맞다’ ‘틀’ ‘늦가을’, 김미영 시인은 동시 ‘쑥’ ‘면역’ ‘꽃구름’이 실렸다.
출판기념회는 11월20일(일) 낮 12시 설악가든에서 ‘워싱턴 문학’ 출판기념회와 함께 열릴 예정이다.
문의 kwiskwon@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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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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