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에 본사를 두고 있는 온라인 부동산업체인 질로우가 28억 달러 상당의 주택재고 해소를 위해 매수자를 찾고 있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질로우는 최근 하이테크 홈 플리핑 사업(high-tech home-flipping business)부진 만회를 위해 7,000여채 상당의 보유주택을 매각하기로 결정하고 현재 기관투자자들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질로우 관계자는 총 규모가 28억 달러에 이르는 이번 매각를 단일 거래로 하기보다 다수의 구매자에게 매각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업계는 질로우의 보유주택 매각 결정이 주택플리핑(flipping) 사업운영 부진을 만회하기 위한 고육책으로 보고 있다.
질로우는 2018년부터 질로우 오퍼스 사업을 통해 부동산 에이전트를 통하지 않고 간편하게 온라인으로 주택을 즉석 구매하는‘아이바잉’(iBuying) 방식으로 주택을 매입해왔다.
질로우 오퍼스는 아이바잉으로 매입한 주택을 일정 부분 리모델링해 다시 되파는 주택 플리핑을 사업 모델로 삼고 있다. 주택 소유주가 매입을 요청하면 질로우의 알고리즘을 이용해 주택 가격을 책정한 뒤 이를 제시하고 소유주가 받아들이면 매매가 성립되는 방식이다. 질로우는 이 과정에서 주택 소유주에게 부과하는 평균 5%의 판매 수수료와 함께 주택 가격의 차액을 챙긴다.
하지만 최근 공격적인 주택매입으로 재고가 과다해지며 실제 주택매입을 위해 지불한 가격보다 싼 가격에 리스팅을 올리는 사태가 빚어지기도 했다.
질로우는 최근 2분기에만 3,800여채, 3분기에만 8,000여채의 주택을 사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주택재고 처리에 시간과 인력이 부족해지며 올해 말까지 신규 주택 매입중단을 선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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