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린다 이, 줄리 원 압승
▶ 엘렌 박 첫 한인 여성 뉴저지주하원의원 당선 쾌거

린다 이, 줄리 원, 엘렌 박
뉴욕시의원 선거에서 한인 시의원 2명이 동시에 탄생하면서 뉴욕 한인 정치역사를 새로 썼다. 또 뉴저지주에서도 최초의 한인 여성 주하원의원이 배출되는 쾌거를 이뤘다.
뉴욕주 본선거가 치러진 2일 오후 10시30분 현재 개표 결과에 따르면 뉴욕시의원 23선거구에 출마한 민주당 소속의 린다 이 후보는 63% 득표해 공화당의 제임스 라일리 후보를 26% 포인트 차로 따돌리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뉴욕시의원 26선거구에서도 민주당의 줄리 원 후보가 79%를 득표해 21%를 득표하는데 그친 공화당의 마빈 제프코프 후보를 누르고 압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인 시의원 2명이 동시에 뉴욕시의회에 입성하게 됐다.
뉴욕시에서 한인 시의원이 당선된 것은 역대 처음이며, 뉴욕주에서 한인 선출직 정치인이 새롭게 배출된 것은 2012년 당선된 론 김 뉴욕주하원의원 이후 9년 만이다.
이날 함께 치러진 뉴욕시장 선거에서는 민주당의 에릭 아담스 브루클린보로장이 67%를 득표해 공화당의 커티스 슬리와 후보를 여유롭게 누르고 승리, 뉴욕시를 새롭게 이끌어나가게 됐다. 아담스 보로장은 1990년 데이비드 딘킨스 전 시장에 이어 역대 두 번째 흑인 뉴욕시장이 됐다.
뉴저지에서는 역대 최초의 한인 여성 주하원의원이 배출됐다.
이날 본선거 결과 주하원 37 선거구에 출마한 엘렌 박 민주당 후보는 오후 11시 35분 현재득표율 31.5 %로 후보 4명 중 1위로 당선을 확정 지었다.
박 당선자는 “선거 기간 한인 유권자들이 보여준 성원이 큰 힘이 됐다”며 “오늘의 결과는 끝이 아닌 시작이다. 한인 여성 최초의 뉴저지주 하원의원이라는 자부심을 바탕으로 커뮤니티에 헌신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뉴저지 한인시의원 선거에서는 5명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우선 팰팍 시의원 선거 결과 재선에 나선 폴 김 민주당 후보가 1,098표로 1위, 스테파니 장 공화당 후보가 1,087표로 2위를 기록해 당선이 유력하다. 팰팍 시의원 선거에서는 후보 3명 중 2명이 당선된다.
반면 6선 도전에 나선 이종철 민주당 후보는 1,021표로 2위 후보에게 66표 뒤쳐져 당선권 밖인 3위를 기록 중이다. 이 개표 결과는 2일 본선거 현장투표와 1일까지 접수된 우편투표 결과를 합산한 것으로 아직 2일 선거 당일 접수된 우편투표 수와 잠정투표 등의 개표가 남아있다. 만약 이대로 선거 결과가 확정될 경우 장 후보는 팰팍 최초로 한인 여성 시의원이 된다.
아울러 재선에 나선 진 유(공화) 올드태판 시의원과 조앤 최(민주) 레오니아 시의원은 경쟁 후보가 없어 무난히 당선됐다.
이 외에 클로스터 시의원 선거에서는 공화당 후보로 나선 크리스토퍼 조 후보가 1,053표로 2위를 기록해 당선이 유력하다. 반면 클로스터 시의원 3선에 나선 재니 정 민주당 후보는 881표로 3위를 기록해 낙선 위기에 몰렸다.
에지워터 시의원 도전에 나선 미셸 한 공화당 후보도 3위를 기록 중으로 낙선이 유력하고, 듀몬트 시의원 재선에 나선 지미 채 민주당 후보 역시 공화당 후보에 밀려 패색이 짙은 상황이다.
이날 함께 치러진 뉴저지주지사 선거에서는 이변이 연출됐다.
이날 오후 11시50분 현재 개표율 75%를 기록 중인 가운데 잭 시아타렐리 공화당 후보가 50.06%의 득표율을 올려 재선을 노리는 필 머피 민주당 후보(49.2%)를 1% 포인트 차이로 앞서며 박빙 우세를 보이고 있다.
아직 미개봉된 남은 표가 많아 결과를 점치기 어렵지만 당초 머피 주지사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되던 주지사 선거의 개표가 초박빙으로 진행되면서 유권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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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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