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렌 영킨 주지사 당선자는 4일 리치몬드의 주지사 관저를 방문해 랠프 노담 주지사와 만나 평화적 권력이양을 위한 상호협조를 요청했다.
버지니아가 다시 붉은 색(공화당)으로 물들었다. 지난 2일 선거에서 주지사, 부지사, 주법무장관을 비롯해 주 의회의 주도권까지 모두 공화당이 차지했다.
그간 민주당이 장악했던 버지니아에서는 일련의 진보정책이 빠르게 추진됐으나 이번에 다시 스윙 스테이트(swing state)로 바뀌게 되면서 일대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당장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화에 대한 변화가 예상되며 세금, 교육, 낙태, 투표권, 경찰개혁 등에 있어 민주당과 확연히 다른 공화당의 입장이 반영될 전망이다.
▲백신 접종·마스크 착용
공화당 글렌 영킨 주지사 당선자는 마스크 착용, 백신 접종 의무화를 없애거나 완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재티아 라이튼 버지니아 커먼월스대(VCU) 교수는 NBC뉴스와 인터뷰에서 “영킨은 공공안전에 대한 의무보다 개인의 선택을 강조했다”며 “이는 새로운 주지사 취임과 함께 가장 두드러진 변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낙태
공화당의 바람대로 영킨 당선자는 낙태를 강력히 규제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선거과정에서 수차례 ‘낙태 반대’(pro-life)의 입장을 밝혀왔으며 임신 20주 이후 낙태 금지를 비롯해 전국적인 낙태 반대 단체(National Right to Life)에 대한 공식적인 지지를 선언했다.
▲세금
발표된 공약에 따라 그로서리 세금 폐지, 개스세 인상 중단 그리고 재산세에 대한 주민투표가 실시될 전망이다. 그러나 세금은 의회의 승인이 필요한 만큼 50대 50으로 양분된 의회에서 극심한 충돌이 예상된다. 때문에 경제도 결국 정치적 문제로 전락하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교육
교육문제는 이번 선거에서 쟁점으로 부각됐다. 인종, 동성애 문제, 사립학교확대 등에 대한 논란이 예상된다, 영킨은 비판적 인종 이론(CRT)을 교과과정에서 삭제할 것을 주장했으며 의회에서 이를 금지하는 법안도 추진할 전망이다. 동성애 문제는 인정이 아닌 치료에 중점을 두고 각 교육위원회를 압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68개 공약
언론에 공개된 68개 공약의 시행여부도 주목을 끌고 있다. 임기 내 40만개 일자리 창출, 모든 학생들의 진학 또는 취업준비 보장, 교육 수준 향상, 역대급 교육예산 투자, 일자리 위협하는 규제 철폐, 교사 임금 인상, 경찰 예산 유지, 납세자 지원, 사진 신분증(Photo ID)법 복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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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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