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래리 호건 메릴랜드주지사가 15일 기자회견에서 주지사 표창장 위조건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누가, 왜 했는지 알아내려 노력… 경찰에 회부 수사 중”
경찰 “위조 확인 공문 기다려”… 볼티모어 선도 첫 보도
래리 호건 메릴랜드주지사는 주지사 표창장 위조 사건에 대해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누가, 왜 (위조 표창장을) 만들었는지 알아내려고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호건 주지사는 15일 애나폴리스에서 열린 반아시안 폭력·차별 대응과 관련된 기자회견이 끝난 후, 본보 기자의 주지사 표창장 위조 수사에 관한 질문에 “아시안 커뮤니티에 위조된 주지사 표창장을 전달한 사람들이 있었다”며 “위조 표창장이 얼마나 전달됐는지는 알지 못하나, 이 사건은 주 경찰에 회부돼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주지사 표창장 위조 건과 관련해 주지사가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호건 주지사는 “주지사 표창장은 지역사회에 모범적으로 봉사한 사람들을 치하하기 위해 주어지는 것”이라며 “누가, 왜, 그것을 위조했는지 이해할 수가 없고, 이것은 문제”라고 강조했다.
주지사 표창장 위조 사건은 지난 8월14일 메릴랜드한인회의 광복절 행사에서 학생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던 주지사 표창장이 위조된 것으로 밝혀지면서 주 경찰이 본격적으로 조사에 착수했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진척은 보이지 않고 있다.
이 사건을 담당한 주 경찰은 “위조 표창장 관련 인사들의 조사를 마친 후, 주 정부 및 담당 부처로부터 주지사 표창장이 위조됐다는 공문을 기다리는 중”이라며 “이 문서를 받으면 수사자료를 검찰로 넘길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볼티모어 선은 15일 온라인 판에 본보 등 한인 언론에서 주지사 표창장 위조 사건을 처음 기사화했다며, 기자회견에서의 호건 주지사 답변을 자세히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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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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