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D 반아시안 폭력대응팀, 분야별 대응책 발표
▶ 공공안전·법 집행·리소스 지원·교육 등에 중점

메릴랜드 반아시안 폭력·차별 대응팀 의장인 로버트 허 전 연방검사장이 15일 기자회견에서 대응책을 발표하고 있다.
메릴랜드가 아시안을 겨냥한 폭력과 차별에 강력히 대응한다.
래리 호건 주지사는 15일 애나폴리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급증하는 아시안-아메리칸에 대한 폭력과 차별을 방지하고 해결하기 위한 교육, 법 집행, 시민사회 참여, 인식 증진 등 분야별 대응책을 발표했다.
유미 호건 여사 및 반아시안 폭력대응팀인 워크 그룹과 함께 가진 기자회견에서 호건 주지사는 “전국적으로 아시안-아메리칸의 1/3 정도가 폭력이나 차별을 경험한 적이 있고, 지난해 아시안에 대한 증오범죄가 150%가량 증가했다”고 지적하며 “반아시안 증오, 폭력, 차별 등을 방지하고, 예방, 대응을 위해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호건 주지사는 “둘째 딸인 제이미 스털링 주검찰 차장검사의 제안으로 워크그룹을 결성하게 됐다”며 “지난 4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워크그룹은 약 6개월간의 논의를 거쳐 구체적 전략 및 대응책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의장인 로버트 허 전 메릴랜드 연방검사장은 “이 같은 폭력과 차별을 예방하고 해결하려면 신중하고 정확한 데이터 분석과 다양한 관점을 바탕으로 한 구체적인 행동이 필요하다”며 “정의를 위한 즉각적인 조치로 아시안-아메리칸 커뮤니티는 강력히 보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대응책은 공공안전 및 법 집행, 커뮤니티 리소스, 학교와 학생 등 세 가지 측면을 중점으로 한다.
공공안전 및 집행을 위해서 아시안 증오범죄 및 폭력에 관한 법 집행기관의 교육, 신고 담당 부서 및 핫라인(211) 설치, 데이터 공유, 다인종 경찰 채용 장려, 번역 앱 지원을 위해 100만 달러 제공, 신속한 시행 지침 등 다양한 조치를 취한다. 커뮤니티 리소스 지원을 위해서는 300만 달러의 증오범죄 방지 기금을 500만 달러로 늘리고, 온라인에 한국어 등 아시안 언어번역 사이트를 운영한다.
교육자 및 학생의 안전을 위해 메릴랜드학교 안전센터가 인종 증오 및 편견 사건 신고 및 가이드에 관한 리소스를 개발하는 한편 주교육부와 협력해 아시안-미국인 역사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방안을 개발하고, 온라인을 통해 지속적으로 교육 리소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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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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