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시도시계획위 옥외영업 금지 조닝규정 삭제, 시의회 표결·드블라지오 서명절차만 남아
▶ 일부시민들 소음·주차문제 등으로 영구화 반발
뉴욕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식당과 카페 등 요식업소들 대상으로 시행해온 옥외영업 프로그램을 영구화하는 방안이 가시화되고 있다.
뉴욕시도시계획위원회(City Planning Commission)는 15일 요식업소들의 옥외영업을 금지하는 조닝 규정을 삭제하는 안건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뉴욕시 요식업소들의 옥외영업 영구화 성사는 뉴욕시의회의 본회의 표결과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의 서명만을 남겨 두게 됐다.
코리 존슨 뉴욕시의장은 아직 옥외영업 영구화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지 않다.
뉴욕시는 지난해 6월부터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식당을 지원하기 위해 옥외영업을 허용하는 ‘오픈 레스토랑’(Open restaurants)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드블라지오 시장은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운영되자 지난해 9월 오픈 레스토랑을 영구화시키겠다고 공식 발표하고 주민 공청회 등을 실시했다.
하지만 일부 시민들은 식당의 옥외 영업이 밤늦게까지 이어지면서 소음이 발생하고 길거리가 더러워지고 있다며 영구화 추진에 반발하고 있다.
특히 오픈 레스토랑 시행 이후 8,550개의 길거리 주차공간도 사라져 주차부족 사태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맨하탄과 브루클린에 거주하는 22명의 주민들은 지난 달 시정부의 오픈 레스토랑 프로그램의 영구화 추진을 막아달라며 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상태이다.
반면 시정부는 팬데믹 속에서도 오픈 레스토랑 프로그램을 통해 약 10만 명이 계속해서 일을 할 수 있게 됐다며 프로그램을 영구화하겠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요식업계는 도시계획위원회가 오픈 레스토랑 영구화 안건을 통과시켰다는 소식에 즉각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
조진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