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광복회, 커뮤니티센터서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

제 82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에서 김은 회장 등 참석자들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워싱턴광복회(회장 김은)는 17일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버지니아 알렉산드리아 소재 워싱턴한인커뮤니티센터 대강당에서 ‘제82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을 갖고 독립운동가들의 희생을 기렸다.
순국선열의 날은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국권회복을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의 독립정신과 희생정신을 후세에 길이 전하는 대한민국 법정기념일로 1997년 제정됐다.
1939년 대한민국임시정부에서 ‘을사늑약(1905년 11월 17일)’ 후 나라를 되찾기 위해 활동한 순국선열들을 기리기 위해 11월 17일을 ‘순국선열 공동기념일’로 제정한 것이 그 기원이다.
김은 회장은 ‘또 하나의 별을 노래하자’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기념식에서 “조국 대한민국은 선열들이 흘린 피로 시작됐다”면서 “선열들이 꿈꾸던 미래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깨어있고 후손들에게 희망을 전하자”고 말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권세중 총영사가 대독한 기념사를 통해 “우리가 사는 오늘은 선열들이 목숨을 다해 지켜낸 것”이라며 “우리에게는 보다 나은 미래를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할 사명이 있다”고 말했다.
김 국무총리는 “지난 광복절에는 봉오동 전투와 청산리 대첩의 영웅,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카자흐스탄에서 예우를 다해 국내로 봉환했다”면서 “내년이면 국립 대한민국임시정부 기념관도 완공되는 만큼 정부는 앞으로도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의 삶을 마지막까지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기념식은 국민의례, 서대문 형무소 사형장 앞에 있는 ‘통곡의 미루나무’ 영상 관람, 순국선열과 애국지사 후손 소개, 국무총리 기념사, 추모음악(테너 남성원, 피아노 반주 고은정), 순국 선열의 노래 순으로 진행됐다. 기념식에 앞서서는 KBS가 제작한 순국열사 영상 관람과 주상희 무용단의 공연이 있었다.
워싱턴광복회가 주최하고 국가보훈처와 주미대사관이 후원한 이날 행사에는 문숙, 엄호택, 엄정화, 차방진 씨 등 순국선열 후손과 김은, 김윤수, 이린다, 이청영, 석신복, 석종명, 홍광수, 홍상희, 최광희 씨 등 애국지사 후손 및 스티브 리 워싱턴 한인연합회장과 강창구 워싱턴 평통회장을 포함해 총 6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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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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