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인회, 신인상 시상식… ‘워싱턴 문학’·‘시향’ 출판기념회도

워싱턴 문인회 신인상 시상식에서 김 레지나 회장(왼쪽)이 김은국씨에게 상패와 꽃다발, 상금을 전하고 있다.
워싱턴 문인회(회장 김 레지나)가 펴낸 ‘워싱턴 문학 2021’과 ‘시향 2021’ 출판기념회가 지난 20일 애난데일 소재 설악가든에서 열렸다. 또 올해 ‘워싱턴 문학 신인상’ 공모전에서 유일하게 입상한 김은국 씨(수필 부문 우수상)에 대한 시상식도 열렸다.
이정자 시인의 여는 시(이건청 시인의 ‘산양’)로 막을 올린 출판기념회에서 김 레지나 회장은 “오늘은 기쁜 날로 금강산에 일만이천봉이 있다면 워싱턴문인회에는 3개 봉이 있다. 신인상 모집을 위한 후진 양성, 회원들의 1년간 수확물인 워싱턴 문학 발간, 시문학회 시인들의 시향 발간이 바로 그것이다. 머지않아 1개의 봉이 추가될 예정인데 영문학회가 열심히 영문 작품집 출판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신인상 수상자인 김은국씨에게 상패와 꽃다발을 수여했다.
김은국 씨는 수상소감에서 “글을 쓴다는 것은 하나의 점으로 시작되는 점묘화와 같다고 느낀다. 점 같은 단어로 작품을 이미지화, 형상화해 독자와 나누는 것이 아닌가 한다. 아직은 작가라는 단어가 어색하고 낯설지만 감동을 주는 문인이 되고 싶다”고 인사했다.
이현원 수필가는 심사평에서 “시와 수필을 넘나들며 문학에 재질을 보여줘 앞날이 기대된다”고 격려했다.
김 씨의 수상작 ‘연약한 그릇’은 어머니의 밥그릇과 아내의 밥그릇을 대비시켜 연약한 그릇이라도 사랑이 있기 때문에 가족 모두 건강하게 살아 갈 수 있는 힘의 원천이라는 내용을 담은 작품이다.
박경주 시인이 사회를 본 행사는 신인상 시상식에 이어 제 24호 ‘워싱턴 문학 출판기념회’와 제 15집 ‘시향’ 출판기념회로 진행됐다. 권귀순 시인은 박앤 시인이 대독한 ‘출판을 마치고’에서 “2005년부터 발행된 시향이 올해로 15집이 됐다. 이번 시집에는 올해 1월 세상을 떠나신 최연홍 시인의 시 5편을 싣는 것으로 추모의 뜻을 담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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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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