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ID19의 팬데믹이 시작된지 이제 거의 2년이 다 되어가고 있다. 그동안 많은 노력과 변화를 통해 코로나를 이겨나가고 있다. 백신접종이 계속 진행되고 있고 여러 분야에서 정상회복을 위해 힘을 다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가 아주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코로나와 함께 살아야 한다고 언급을 했다.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모든 생활의 영역을 제한하기 보다는 코로나와 함께 가능한 최대한 방역을 하면서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 이름하여 지금 우리는 위드 코로나(With Corona)시대가 되었다.
그 어느 누구도 상상할 수 없었던 일들이 최근 2년 사이에 벌어진 것을 보면서 얼마나 우리 사람들이 약하고 부족한가를 다시금 발견하게 된다.
2년 전의 삶을 말하면 있는 것의 고마움을 몰랐다면 지금 ‘위드 코로나(With Corona)’ 시대에는 있는 것은 너무 감사하고 없는 것 조차도 감사하고 만족해야 하는 그런 가난한 마음을 가져야 하는 것을 배우고 있다.
코로나는 우리의 육체적인 활동 뿐 만 아니라 정신적인 활동을 어느 틀 안에 가두고 감옥 아닌 감옥에 살게끔 했다.
그것 때문에 사회적이거나 회합적인 것들이 제한되어 긍정적인 면에서는 자기발견과 성찰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되었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더욱 더 고립, 고독, 고민, 그리고 고통을 감수해야 하는 어려운 시기가 되고 말았다.
코로나를 우리 생활 가까이 두고 살면서 더욱 더 우리 삶에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 사람으로서 살아가는 가치는 역시 사람과 함께 사는 것의 행복을 발견하는 것이다.
팬데믹이 우리에게 설령 물질적인 풍요로움을 다소 잃어버렸을지라도 우리는 사람의 귀중함, 사람과 함께 살아가는 소박하고 진솔한 것이 다른 어떤 것보다도 가장 큰 축복이고 또한 그것이 성공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는 것이다. 조물주 하나님은 우리에게서 어떤 것을 빼앗아 갈지라도 다른 그 어떤 좋은 것을 주시는 분이시다.
코로나가 우리에게서 빼앗아 간 것은 많지만 그래도 작지만 가장 큰 것을 깨닫게 되었다. 이것이 슬기이다. 슬프지만 기쁘게 사는 것, 이것이 슬기로운 인생을 사는 비결이다. 우리는 삶의 불편함의 대가로 우리가 얻은 것은 사람들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이다. 위드(With) 코로나와 함께 우리는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당신, ‘그대 그리고 나’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알게 되었다.
사람이 사는 곳에는 사랑도 있지만 미움도 있기 마련이다. 인류 최초의 살인자는 가인인데 가인은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동생 아벨을 돌로 쳐 죽였다. 단지 마음에 시기와 질투 때문에 죽인 것이다. 이처럼 어리석은 일이 또 어디 있을까?
우리 속담에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말이 있다. 멀리 있는 사람이 잘살고, 잘되고, 칭찬받고, 성공해서 배가 아픈 사람은 아무도 없다. 빌 게이츠가 세계부자라고 한들 내가 질투하고 배가 아픈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그런데 내가 잘 아는 사람, 피를 나눈 형제, 절친이 그렇다면 우리 마음이 조금씩이라도 흔들릴 것이다. 그래서 가까운 사람끼리 다투고 헤어지고 미워하고 원수가 되는 것이다. 사람이 사람으로서 아름다운 모습은 어떤 것일까? 그 어떤 것에도 흔들리지 않는 자기와 남의 균형잡힌 저울을 지키는 것이다.
어느 쪽으로도 기울지 않는 저울, 내가 있으면 너도 있고, 네가 있어야만 내가 있고, 내가 있음으로 너도 있을 수 밖에 없는 그 균형, 이것이 바로 인생이 아닐까? 성경은 말씀한다. “할 수 있거든 너희는 모든 사람으로 더불어 평화하라”(로마서12:18) With 코로나와 함께 지혜를 얻는다면 그것은 바로 ‘위드(WIth) 그대 그리고 나’ 일 것이다. 이것만큼 더 귀중한 지혜가 또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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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 목사 워싱턴 동산교회/ 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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