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30대 뉴저지한인회장선거 후보 토론회
▶ 김일선·이창헌 후보 “내가 적임자” 치열한 공방

23일 열린 뉴저지한인회장선거 후보 토론회에서 이창헌(왼쪽부터) 후보와 김일선 후보가 토론을 벌이고 있다
제30대 뉴저지한인회장 자리를 놓고 맞붙은 김일선 후보와 이창헌 후보가 자신이 적임자임을 내세우며 치열한 공방을 펼쳤다.
두 후보는 뉴저지한인회 선거관리위원회가 23일 뉴저지한인회관에서 수십명의 청중이 행사장을 꽉 채운 체 진행한 후보 토론회에서 각자의 공약을 공개하며 표심 잡기에 열을 올렸다.
우선 기호 1번인 김 후보는 “고교시절부터 뉴욕과 뉴저지에서 살고 있는 한인 1.5세다. 한^미 양국의 언어와 문화를 잘 이해하고 차세대와 기성세대로 살아온 경험이 강점”이라며 “고향같은 뉴저지 발전에 기여할 때라고 생각해 선거에 출마했다. ‘일 잘하는 김일선, 살맛나는 뉴저지 만들겠다’는 공약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주요 공약으로 ▲회장 임기 내 약 300만 달러를 투입해 한인회관 건립 ▲뉴저지 한인대상 창업 지원센터 건립 ▲뉴저지한인회 서울 사무소 설립해 양국 교류 활성화 및 차세대 모국 방문 지원 등을 내세웠다. 또 한인회 운영을 위한 자금 확보를 위해 미국 정부 지원금 및 기업 광고 유치 등에 노력하겠다는 등 다양한 의견을 냈다.
이에 맞서 기호 2번인 이 후보는 “뉴욕에서 태어나고 자란 한인 2세다. 한인 방송사에서 일하면서 한인회에 2세들의 참여가 절실하다고 느꼈고, 나부터 실천에 옮기고자 뉴저지한인회장에 도전장을 냈다”며 “1세대 의견에 귀 기울이고 차세대의 참여를 이끌어내 강한 한인사회를 만들고 싶다. 한인회의 변화와 진보를 만들어 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이어 주요 공약으로 ▲한인 고교생 한인회 참여 적극 유치 등 한인회에 차세대 역할 대폭 강화 ▲한인 권익 및 정치력 신장 ▲한인 복지 지원 등을 주요 공약으로 밝혔다. 아울러 한인회 재정 확충을 위해 기금모금 행사, 골프대회 등 기존 한인회 활동과 더불어 고펀드미 등을 통한 온라인 모금 등을 방안으로 제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각 후보와 관련된 논란 의제도 다뤄졌다. 김 후보는 “지난 17일 이창헌 후보 측의 박모씨가 2만 달러를 줄테니 회장 후보직에서 사퇴하라는 부당한 요구를 해왔다”는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금시초문이다. 전혀 알지 못하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와 관련해 남경문 선관위원장은 “해당 문제가 선관위에 보고돼 확인 결과 이 후보는 모르는 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해당 사건이 선거 캠페인 공식 시작일(19일) 이전이라 차후 이런 일이 다시 없도록 각 후보 측에 당부했다”고 말했다.
반면 김 후보에 대해서는 그간 유튜브 방송 등을 통해 지나친 보수 성향을 드러낸 바 있어 한인회장을 맡게 됐을 때 정치적 중립 여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개인 소신과 공적 책임은 분리해야 한다.
한인회장을 맡게 되면 편향되지 않고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포용력을 발휘하겠다”며 “만약 한인회장으로서 지나친 정치색을 띄어 이사회 등이 회장 탄핵을 추진하면 받아들일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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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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