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애창곡 - 서동진 (페어팩스, VA)

‘미안하다 사랑한다’ OST 앨범.
바람이 차가워지는 계절이 오면 나는 박효신의 ‘눈의 꽃’ 노래가 제일 먼저 생각난다.
이 곡은 일본 가수 나카시마 미카의 원곡이자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 OST로 가수 박효신 씨가 2004년 리메이크해 화제가 됐다.
2001년 고등학교 때 이곳으로 이민 온 후 대학생이었던 2004년 겨울, 이 노래를 처음 접하는 순간 가수 박효신 씨의 감미로운 목소리와 가슴을 적시는 가사가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애틋한 내용과 잘 어울려 나를 매료시켰다.
‘어느새 길어진 그림자를 따라서, 땅거미 진 어둠 속을 그대와 걷고 있네요, 손을 마주 잡고 그 언제까지라도 함께 있는 것만으로 눈물이 나는 걸요, 바람이 차가워지는 만큼 겨울은 가까워 오네요, 조금씩 이 거리 그 위로 그대를 보내야 했던 계절이 오네요. 지금 올해의 첫 눈꽃을 바라보며 함께 있는 이 순간에, 내 모든 걸 당신께 주고 싶어 이런 가슴에 그댈 안아요, 약하기만 한 내가 아니에요 이렇게 그댈 사랑하는데 그저 내 맘이 이럴 뿐인 거죠’
당시 친구들과 mp3 플레이어에 한국 가요를 담아 들으면서 감성에 젖었던 때가 조금은 그립다. 매년 겨울이 다가오면 일부러 찾아 듣게 되는 이 노래, 전주만 들어도 대학교 시절의 나부터 지금의 나의 모습까지 주마등처럼 머릿속을 스친다.
누구나 다른 풍경 다른 인물이 떠오르겠지만, 나는 그 사람의 머리 위에 그리고 눈꺼풀 위로 떨어지는 눈꽃 그 수줍게 웃는 아름다운 모습이 떠오른다.
첫눈이 오면 이 노래를 찾아들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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