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스푼선교회, 추수감사절에 나눔 실천
▶ 라티노 300여명 초청해 식사·생필품 전달

25일 메시아장로교회 앞에서 열린 굿스푼선교회 추수감사절 행사에서 최정선 이사장(오른쪽)이 방한용품을 나눠주고 있다.
추수감사절을 맞아 어려운 이웃을 돌보고 살피며 나눔을 실천하는 행사가 열렸다.
굿스푼선교회(대표 김재억 목사)는 25일 버지니아 애난데일의 메시아장로교회 앞에서 300여명의 라티노 이웃을 초청해 추수감사절 예배를 드리고 점심과 생필품, 방한용품 등을 전달했다. 이날 오전 11시에 행사가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일찌감치 오전 8시부터 인파가 몰리면서 행사 시작 전에 준비된 물품이 대부분 소진됐다.
버지니아제일침례교회(담임목사 김제이)에서 제공한 도시락과 쟈넷 리 씨가 후원한 담요 100장, 세탁소를 운영하는 최완종 씨가 제공한 의류, 퍼시픽 블루(대표 정재욱)와 구세군교회(이석복 사관)가 제공한 컵 라면 등 어려울수록 이웃을 생각하는 한인들의 따뜻한 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굿스푼선교회 김재억 목사는 “팬데믹으로 모두가 힘든 시기를 겪고 있지만 어려운 가운데 새삼 역설(逆說)의 복을 실감하게 된다”며 “내가 어렵기 때문에 남을 돕는다는 마음으로 한인들의 겸손한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라티노 도시 빈민들은 자유를 찾아, 배고픔을 견디다 못해 또는 보다 안전한 곳에서 아이들을 키우고 싶은 마음에 미국에 왔지만 이곳에서도 살길이 막막하다”면서 “절박한 그들에게 한인들의 온정은 유일한 희망이자 용기가 되고 있다”며 꾸준한 관심과 후원을 당부했다.
이날 예배에서 조영길 목사는 “아무리 어렵고 힘들어도 낙심하지 말고 절망하지 말고 믿음으로 버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으며 행사장 한 옆에서는 김영관 닥터가 무료 진료 서비스를 제공했다. 코리아헤리티지재단 청소년들과 와싱톤한인교회(담임목사 김영훈) 선교팀, 굿스푼선교회 이사들이 봉사자로 참여해 행사를 지원했다.
굿스푼선교회는 다음달 22일 메릴랜드 볼티모어, 25일 버지니아 메시아장로교회 앞에서 성탄절 행사를 개최한다. 문의 (703)622-2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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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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