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확진자 8명으로 늘고 뉴저지 첫 확진자 나와 미 전역 17개주서 보고
뉴욕·뉴저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 뉴저지에서 오미크론 변이 첫 감염자가 보고되는 한편, 뉴욕에서는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8명으로 늘었다.
4일 기준 뉴욕의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 8명으로 증가했다. 이 가운데 7명은 뉴욕시 거주자이고, 1명은 서폭카운티 주민으로 확인됐다. 캐시 호쿨 뉴욕주지사는 “새 변이 바이러스 위협에 맞서려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특히 뉴욕에서는 최근 맨하탄에서 5만여명이 참석한 애니메이션 컨벤션이 오미크론 변이 확산의 매개체가 됐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미네소타에서 최초로 확인된 오미크론 감염자는 뉴욕 애니메이션 컨벤션(Anime NYC 2021)에 참여했고, 이 남성과 함께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전국에서 모인 30여 명 중 15명도 코로나19 양성 진단을 보였다.
더욱이 이 미네소타 남성은 행사 참가 전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까지 맞았음에도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져 우려를 사고 있다. 다만 이 남성은 경미한 증상을 겪다가 회복했다.
이 외에 4일 커네티컷에서 첫 오미크론 감염자로 확인된 60대 남성도 해당 컨벤션에 참여했다가 코로나19에 감염된 이의 친척으로부터 전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뉴저지에서도 첫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왔다. 필 머피 뉴저지주지사에 따르면 이 확진자는 최근 남아프리카를 여행했던 조지아 여성으로, 지난달 28일 항공편으로 뉴저지를 방문했다가 코로나19 증상으로 인해 북부 뉴저지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다.
이 여성은 50~64세 연령대로 알려졌고, 뉴저지에서 대형 실내 행사에는 참석한 적은 없으나 접촉자 추적이 이뤄지고 있다고 주정부는 밝혔다.
미 전역에서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는 계속 늘고 있다. 5일 오후 5시 기준 뉴욕·뉴저지·커네티컷·펜실베니아·캘리포니아·콜로라도·조지아·하와이·루이지애나·메릴랜드·매사추세츠·미네소타·미주리·네브라스카·유타·워싱턴·위스콘신 등 17개 주에서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보고됐다.
그러나 미국 내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중에서 중증이나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해 초기 연구이기는 하지만 오미크론이 일반적인 감기 바이러스에서 일부 유전자를 가져온 혼종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오고 있다.
4일 워싱턴포스트는 엔퍼런스 연구진이 오미크론 변이의 염기서열을 분석한 결과 일반적인 코로나 바이러스와 달리 감기 바이러스에서 발견되는 유전자 코드를 갖고 있었다고 전했다.
연구진은 오미크론이 코로나 계열이긴 하지만 감기만 유발하는 바이러스와 현저한 유사성을 지닌다고 밝혔다. 이는 오미크론이 다른 코로나19 변이보다 전파력은 강하지만 중증화 가능성이 낮을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는 의미다.
▶관련기사 A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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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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