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켄터키 등 230마일 걸쳐, 주택가·공장 쑥대밭으로
▶ 한인사회 피해 파악중
켄터키주를 비롯해 중부 6개주에 강력한 동시다발 토네이도가 강타해 사망자수가 1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12일 CNN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발생한 연쇄 토네이도로 피해가 집중된 켄터키주에서만 80명의 사망자가 나왔고, 구조 작업이 본격화하면서 속속 피해 규모가 증가하고 있어 당국자들은 사망자 숫자가 최소 100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CNN은 켄터키를 비롯해 아칸소, 일리노이, 인디애나, 미시시피, 미주리, 오하이오, 테네시 등 8개주에서 최소한 50개의 토네이도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켄터키주의 경우 피해가 집중된 메이필드를 비롯해 몇몇 마을은 주택과 공장들이 마치 성냥갑처럼 부서지면서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초토화됐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스쿨버스와 대형 차들도 뒤집어진 채 건물 잔해들과 뒤섞여 곳곳에 나뒹구는 모습이 곳곳에서 목도됐다.
이번 토네이도가 훑고 지나간 길이만 약 230마일로, 미 역사상 가장 긴 흔적을 남긴 최악의 토네이도 폭풍우가 될 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NBC 뉴스는 최악 피해 지역에서 토네이도로 인한 파편이 거의 1km 높이까지 치솟았다고 전했다.
가장 피해가 큰 켄터키주 메이필드의 경우 양초 공장에서 야간 근무 중이던 노동자 가운데 최소 10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켄터키주 한인사회는 이번 토네이도로 인한 한인 피해 상황 파악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메이필드 피해 현장을 차로 둘러본 윤한나 켄터키주 한인회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마을이 말 그대로 초토화됐다. 마치 전쟁터 같다”면서 “생각했던 것보다 더 피해가 막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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