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가장 흔한 내과 질환의 하나인데 서구인들의 약 12-16%가 두통을 앓고 있다고 한다.
만성 두통은 뇌의 기질적 이상이 없이 6개월이상 지속되는 경우를 말하는데 긴장성 두통(tension headache), 편두통(migraine headache), 군집성 두통(cluster headache)등 크게 3가지로 분류한다.
긴장성 두통은 가장 흔한 두통의 원인이고 편두통과 함께 여성에서 흔하지만 군락성 두통은 남성에서 더 흔하다.
40대 중반의 가정주부인 김모씨는 6개월째 두통으로 일상 생활을 하기가 어려웠다. 처음에는 머리 전체에 압력감과 꽉 죄는 듯한 느낌을 왔고 통증이 사라졌다가 몇일 후에는 다시 재발했다.
타이레놀을 복용할때는 통증을 잊을 수 있었지만 약 기운이 떨어지면 통증이 다시 시작됐다. 머리가 아플때는 어지러운 느낌이 들었고 구토증상은 없었다. 김씨는 집안문제로 개인적인 스트레스가 아주 심한 편이었다.
김씨는 과거에도 스트레스가 심할때는 머리가 자주 아팠지만 혈압이나 당뇨병과 같은 만성 내과질환은 가지고 있지 않았다. 약을 타이레놀을 두통으로 복용하는 것 외에는 없었고 담배나 술을 전혀 마시지 않지만 커피를 하루에 6잔 이상 마시고 있었다. 규칙적인 운동은 전혀 하지 않았고 집안 문제로 인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었으며 개인적인 휴식은 거의 취하지 못하고 있었다.
검진상 혈압은 120/80mmHg으로 정상이었고 맥박도 분당 70회로 정상이었다. 신경학적 검사는 모두 정상이었다. 다른 기질적 뇌질환을 구별하기 위해서 뇌 정밀 사진(MRI)를 찍었는데 결과는 정상이었고 김씨의 두통은 만성 긴장성 두통으로 진단을 받았다.
지나친 정신적 스트레스, 카페인의 과도한 복용, 육체적 피로등이 복합적으로 두통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비 약물적 치료로서 육체적으로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하고 가족간의 대화나 명상, 휴가등으로 정신적 스트레스를 줄일것을 권유받았다.
긴장성 두통은 뇌의 구조적 이상과는 관계없이 근육의 긴장에 의해서 뇌혈관을 확장하거나 수축시켜서 두통을 악화시킨다. 긴장성 두통의 원인으로서 스트레스나 육체적 피로뿐만 아니라 카페인, 흡연, 술등도 원인이 될 수 있다. 경추 관절의 퇴행성 질환이나 턱관절 질환, 만성 부비동염(축농증)도 만성 두통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대부분의 두통은 생명에 이상을 주지 않지만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주의를 해야한다.
첫째, 평생 처음 겪는 심한 두통이 갑작스럽게 오고 한시간이상 지속되거나 둘째, 심한 두통이 고열과 목이 뻣뻣해지는 증상과 함께 나타나고 셋째, 두통과 함께 혼수, 발작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넷째, 두통과 함께 사지의 힘이 없어지고 감각이상이 오는 경우는 반드시 전문의의 검진을 받아야한다.
이영직 내과
(213-383-9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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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직 내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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