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의 대표 시인’최연홍·재향군인회‘이병희’·‘6.25참전자회’이경주·‘미협회장’이양희 씨 등

최연홍 시인 , 이병희 전 회장, 김윤택 전 회장, 이경주 시인(왼쪽부터)

서순희 무용가, 이양희 작가, 주남훈 씨, 김완동 대표 (왼쪽부터)
올해는 워싱턴 한인사회에서 유독 세상을 뜬 이들이 많았다. 올해 1월 초 워싱턴 문학계의 ‘맏형’인 최연홍 시인을 떠나보냈고, 안보단체를 이끌던 이병희 전 회장과 김윤택 전 회장을 잃었으며 며칠 전에는 이경주 시인을 보냈다. 워싱턴 ROTC 회장을 역임한 김완동씨, 윤성준 전 워싱턴태권도협회장의 부음도 들렸다. 또 주남훈 전 함경향우회장이 10월에 유명을 달리했다. 지난달에는 워싱턴 한미미술가협회 회장을 지낸 이양희 씨가 52세의 나이로 타계했으며 워싱턴 문화계를 이끌어오던 한국무용가 서순희 씨, 청소년 음악단체인 ‘인패스’의 상임지휘자로 한인 청소년들을 지도해 왔던 유홍종 음악가가 세상을 떠났다. 워싱턴 교회협의회 회장을 역임한 박상섭 목사도 투병 끝에 작고했다. 추모의 열기가 끊이지 않았던 올 한해 역사의 뒤안길로 떠나 별이 된 사람들을 모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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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이 시작되자마자 췌장암으로 투병해 오던 최연홍 시인의 부음이 들렸다. 30여년전 워싱턴 문인회를 창립하고 초대회장을 역임한 최 시인은 워싱턴 한인 문학계 대표로 윤동주 알리기와 연방의회 도서관에서 한국시를 낭송하는 등 한미 양국의 문화 교류에도 기여했다.
한국전 참전용사이자 월남전 참전용사로 한미동맹 강화를 위해 노력했던 이병희 전 재향군인회 미 동부지회장(예비역 육군 중령)은 지난 9월 90세로 별세했다.
이에 앞서 김윤택 전 6.25 참전 유공자회 워싱턴지회 초대회장이 4월에 작고한 데 이어 같은 단체 회장을 지낸 이경주 시인이 가장 최근인 이달 17일 세상을 떠났다.
10월에는 세계일보 워싱턴 지사장과 일요서울 워싱턴 사장, 재미함경향우회장을 역임한 주남훈 씨와 버지니아 타이슨스 코너의 건축기술학교(Ace Tech), 센터빌의 아리랑 데이케어센터를 운영하던 김완동 대표(ROTC 16기)가 지병으로 타계했다.
또 수많은 공연을 통해 한국문화의 아름다움을 알려온 한국무용가 서순희씨와 미술가협회 회장을 지낸 이양희 작가가 지난 달 작고했다. 서 원장은 한국문화의 불모지나 다름없던 워싱턴 지역에서 1985년 ‘한국예술원’을 설립해 다양한 공연은 물론 수많은 문하생을 양성해 왔다. 이양희 전 회장은 52세의 나이에 갑작스런 뇌출혈로 쓰러졌다. 운명하기 전 4명에게 장기기증을 하며 새 생명을 부여한 그의 마지막 길도 그의 작품만큼 아름다웠다.
워싱턴 한인교회협의회 회장을 역임한 박상섭 목사도 폐암 투병 끝에 1월에 유명을 달리했다.
애난데일에 있는 메시야평생교육원 ‘최고령 교사’로 자원봉사 해왔던 최대성 장로는 올해 4월 98세로 소천했다. 워싱턴한인연합장로교회 창립멤버로 교회에서 봉사했으며 워싱턴한인봉사센터 창립에도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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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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