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기용·백용남씨, 강영우장학재단·2.20클럽에 기부

시각장애인 돕기 성금 500달러를 보내 온 정기용 회장(왼쪽)과 저소득층 어린이 돕기에 500달러를 기탁한 백용남 원장.
연말연시를 앞두고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성금이 한인사회를 따뜻하게 하고 있다.
버지니아 페어팩스에 거주하는 정기용(전 한민신보 발행인)·정문자씨 부부와 애난데일에서 베스트케어 치과를 운영하는 백용남 원장·부인 새라 백씨는 각각 500달러씩을 동봉해 본보에 기탁했다.
정씨 부부는 26일 본보를 찾아와 간단한 편지와 성금이 든 편지봉투를 건네며 ‘강영우 장학재단’에 전해달라고 했다. 약 10년 전에 시각을 잃어 장애를 갖게 된 정 씨는 “액수가 작아 조금 부끄럽다”며 “영혼으로만 사는 세상에 더 많은 축복이 있다. 시각 장애 학생들이 더 깊고 넓은 진리와 기쁨을 찾아 정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주말 본보에 성금을 보내 온 베스트케어 치과의 백용남 원장은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도시락을 준비하는 손길들이 있다는 2.20클럽의 얘기를 듣고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성금을 보낸다. 다들 바쁜 와중에 준비하신다고 해서 정말 대단하고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앞으로 힘닿는 대로 꾸준히 후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7일 성금을 전해 받은 석은옥 회장은 “한 해를 보내는 연말에 생각지 못한 성금을 받게 돼 감사하다. 장애인들에게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페어팩스 카운티의 저소득층 학생들의 주말 급식을 돕는 2.20클럽의 문숙 회장은 “뜻하지 않은 따뜻한 성금에 마음이 뭉클해진다. 이 같은 한인사회 성원에 힘 입어 내년에 한 학교 추가가 가능해져 총 8개 학교 지원이 가능하게 됐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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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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