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1월10일 러 안보보장안 양국 협상 앞두고 정상간 협의
▶ 화상 회담 후 23일만…미, 유럽과 사전조율로 공동대응 강조
조 바이든 대통령이 30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하고 우크라이나 사태를 논의한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는 29일 성명을 내고 양 정상이 예정된 외교적 접촉을 포함해 다양한 주제를 논의할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백악관은 "바이든 행정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접경 병력 증강 대응에 대한 공동의 접근을 조율·협의하면서 유럽 동맹 및 파트너와 광범위한 외교적 접촉을 계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상을 비롯해 각급 차원에서 이뤄진 유럽 등과의 협의에 대해서도 소개, 미국과 유럽이 조율된 대응에 나설 계획임을 강조했다.
이번 통화는 지난 7일 있었던 미·러 정상 간 화상 회담 이후 23일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CNN방송은 이번 통화가 푸틴 대통령의 요청으로 이뤄지는 것이며 미 동부시간으로 30일 오후 3시 30분(한국시간 31일 오전 5시30분)에 예정돼 있다고 전했다.
통화에서는 러시아가 요구한 안보보장안에 대한 논의를 비롯해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 긴장 완화 방안이 집중적으로 거론될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는 지난 17일 언론 브리핑을 통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확장 금지 등을 포함한 안보보장 요구안을 공개했으며 이를 두고 내년 1월 10일 미·러가 스위스 제네바에서 협상을 할 예정이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비롯해 옛소련 국가들이 나토에 가입하지 않는다는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 공식적 확약을 원하고 있으며 미국은 이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면서도 일단 러시아와의 협상에는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했다고 국무부가 이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통화를 앞두고 사전 조율을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러시아는 최근 몇 달간 우크라이나와 접한 국경 인근에 병력배치를 증강, 내년 초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공을 감행할 수 있다는 우려를 불러일으켰으며 미국은 국제결제망 퇴출과 수출제한 등 초강력 제재를 검토하며 러시아를 압박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연말을 맞아 이번 주를 델라웨어주의 별장과 자택에서 보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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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에게 공이 넘어왔다. 푸틴은 군사력 머슬을 실컷 자랑도 했지만, 실제로는 협상을 원하고 있다. 협상, 타협, 조정하는 외교력이 결실을 맺는 듯하다. 이렇게 되면 바이든이 약간의 우위에 서게 된다. 40%는 주고, 60%는 챙기면 된다. 잘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