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공항 전광판에 뜬 취소 공지 [로이터=사진제공]
작년 말 시작된 미국의 항공대란이 새해 첫날에도 이어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다수 지역의 폭설까지 겹쳐 결항 편수가 오히려 더 많아졌다.
1일 항공편 추적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이날 정오 현재 미 국내선과 미국발 또는 미국행 국제선 2천471편의 운항이 취소됐다.
작년 크리스마스 직전에 시작된 이번 항공대란 기간 중 하루 가장 많은 항공편이 결항된 것이다.
이로써 크리스마스이브 이후 미국에서 취소된 항공편은 모두 1만2천 편을 넘었다고 AP통신이 집계했다.
전염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의 유행으로 조종사와 승무원 등 항공 인력이 부족해진 가운데 미 중서부를 중심으로 쏟아진 폭설이 다수 항공기의 발을 묶어놨다고 미 언론들은 분석했다.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곳은 겨울폭풍이 휘몰아친 시카고다. 시카고 미드웨이국제공항에서 이날 예정된 전체 항공편의 57%와 시카고 오헤어국제공항에서 예정된 항공편의 45%가 각각 무더기로 취소됐다.
덴버, 캔자스시티, 디트로이트, 뉴저지주 뉴워크 등에서도 다수의 항공편이 이륙하지 못했다.
항공사별로는 사우스웨스트항공이 전체 운항 편수의 13%인 472편을 취소했고, 아메리칸·델타·유나이티드·제트블루 항공도 각각 100편 이상을 운항하지 못했다.
미 항공사들은 결항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파일럿에 평소 급여의 3배 이상을 주는 등 인력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AP는 전했다.
미국을 포함해 전 세계에서 이날 결항된 항공편은 모두 4천282편이다.
중국 동방항공과 에어차이나는 전체 운항 예정 편수의 20% 이상을 각각 취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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