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말 휴가 마치고 일상 복귀 후 폭증 우려

새해를 맞아 뉴욕 타임스퀘어에 몰려든 군중들 [로이터=사진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기록적인 확산 국면에 진입한 미국이 새해 시작부터 팬데믹(대유행)의 악몽에 시달리고 있다.
크리스마스에서 신년으로 이어지는 연말 휴가철을 마치고 내주 미국인들이 일상으로 복귀하며 코로나19 확진자가 어느 정도 수준으로 증가할지 가늠이 어렵기 때문이다.
1일 뉴욕타임스(NYT)는 수백만의 미국인이 내주 휴가에서 일상으로 돌아온다며 이후 무슨 일이 벌어질지 확신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보도했다.
상대적으로 증세가 가볍기는 하지만 감염 속도가 빠른 오미크론의 특성상 이미 연일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코로나19 확산세가 한층 가속할 수 있다는 것이다.
NYT 자체 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미국에서 일주일 기준 하루 평균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37만8천516명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CNN도 미 존스홉킨스대학의 데이터를 인용해 31일 기준 일주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38만6천 명으로 새 기록을 작성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북동부 도시 지역에서 감염자가 폭발적으로 늘며, 수도인 워싱턴DC에선 2주 새 확진자가 9배로 늘었고 뉴욕시에선 7배가 됐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증가세라면 올해 시작과 함께 미국인들의 삶이 송두리째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는 경고를 내놓고 있다.
브라운대 메건 랜니 교수는 CNN에 출연해 "오미크론은 정말로 모든 곳에 있다"며 "우려스러운 것은 1월 중에 정부 차원의 셧다운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아파서 경제가 멈춰설 가능성"이라고 말했다.
실제 뉴욕에서는 인력 부족으로 퀸스와 맨해튼 남부를 잇는 지하철 노선 W선이 일시 중단되고 다른 5개 노선의 운행이 지연되기도 했다.
지난해 말부터 이어지고 있는 항공대란도 악화했다.
항공편 추적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현재 미 국내선과 미국발 또는 미국행 국제선 2천500편 이상의 운항이 취소됐다.
일부 대학은 개강을 미루거나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하는 분위기다.
CNN에 따르면 하버드·예일·프린스턴·컬럼비아대를 포함해 30여개 대학이 수업을 온라인으로 전환하거나 새 학기 개강일을 뒤로 연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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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 맞으면 코로나 걸려도 안죽는다고 엄청나게 돌아다니고들 있으니 어쩌면 사람들 대다수가 걸려서 코로나가소멸될수도 있을듯... 미국인의 무대포 정신이 돋보인다
신년에는 코로나 확진자들이 차고 넘칠것이다, 오미크론은 상기도에서만 번식한다고 하니 마스크를 안쓰거나 실내 공간에서 같이 있었다면 무조건 확진이 된다, 한가지 위안은 오미크론은 상기도에서만 살고 폐에서는 못살아서 중증 환자가 적다는게 유일한 위안이다. 이렇게해서 사라져 졌으면 좋으련만 또다른 변이가 나올까 걱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