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타임스스퀘어 신년행사가 끝난 뒤 뉴욕 위생국(DSNY) 직원이 색종이를 치우고 있다. [로이터=사진제공]
올해도 뉴욕의 타임스스퀘어에서는 성대한 신년맞이 축하행사가 열렸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변이인 오미크론 확산 탓에 참석자는 1만5천 명으로 제한됐지만, 그렇다고 행사 규모가 축소된 것은 아니었습니다.
신년 카운트다운이 끝나는 순간 타임스스퀘어 주변 건물 옥상에서는 무려 1.5t의 색종이가 뿌려졌습니다.
참석자들은 맨해튼의 고층 건물 사이에 뿌려진 색종이를 맞으며 환호하고 포옹하는 등 신년을 마음껏 축하했습니다.
물론 행사가 끝난 뒤 타임스스퀘어 주변의 바닥은 색종이로 뒤덮였습니다. 이것을 치우는 것은 뉴욕시 환경미화원들의 몫입니다.
환경미화원들은 타임스스퀘어 인근에 대한 교통통제가 풀리는 오전 6시 이전까지 색종이를 치우기 위해 밤새 빗자루질을 해야 했습니다.
물론 하루만에 끝낼 수 있는 작업은 아닙니다.
색종이가 타임스스퀘어뿐 아니라 바람을 타고 상당히 멀리 떨어진 곳까지 이동하기 때문에 며칠간 청소를 해도 뉴욕의 색종이를 다 치울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날 뉴욕시가 수거한 색종이의 무게는 약 1.3t이었습니다. 아직도 수거하지 못한 색종이가 0.2t 가량 존재한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청소 업무를 관장하는 에드워드 그레이슨 뉴욕시 위생국장은 "더 큰 쓰레기 더미를 치워도 상관이 없다"며 의외로 쿨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타임스스퀘어 바닥의 색종이들은 뉴욕시가 정상으로 돌아왔고, 사람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는 증거이기 때문이라는 게 그레이슨 국장의 설명입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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