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2일 “영토보전” 통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천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의 침공 우려로 안보 위기에 빠진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 보전에 대한 미국의 약속을 강조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이 전했다.
지난달 30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전화 담판에서 단호한 대응을 공개적으로 선언한 지 사흘 만에 또다시 러시아에 경고 메시지를 날린 셈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당시 통화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 가혹한 제재에 나서겠다는 등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이에 맞서 푸틴 대통령은 미국 등 서방의 제재가 이뤄지면 양국 관계가 완전히 붕괴할 수 있다고 맞받아치는 등 두 사람은 팽팽한 기싸움을 벌인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의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신뢰 구축 조치와, 지난 2014년 체결된 민스크 평화협정 이행을 촉진하려는 적극적인 외교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고 사키 대변인은 밝혔다.
앞서 지난 2014년 3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를 강제 병합한 이후 우크라이나의 내전이 악화하고, 러시아와 서방간 긴장이 높아지자 러시아·우크라이나·프랑스·독일 등 4개국 정상은 프랑스 노르망디에서 만나 협상에 착수해 이 지역에서의 평화정착 방안을 담은 민스크협정을 체결한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 오는 1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미러 간 양자 전략 안정화 대화를 시작으로 12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러시아, 13일 유럽안보협력기구(OSCE)와 러시아의 연쇄 협상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통화에서 설전을 벌이면서도 이런 내용의 대화를 계속 이어가기로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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