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카운티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지난 주말 이틀 간 4만5,000명을 넘어서는 심각한 확산세를 이어가지만 백신 미접종자는 여전히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현황을 볼 때 LA한인타운 역시 마찬가지 상황으로, 12세 이상 한인타운 거주자 중 17.5%가 미접종자인 것으로 집계됐다.
2일 LA카운티 보건국에 따르면 LA카운티에서만 1일 2만3,553명, 2일 2만1,200명의 신규 확진자가 각각 보고됐다.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주민 중 20% 이상이 양성 반응을 보였으며 코로나19로 병원에 입원한 환자 수는 1,628명으로 늘어났다고 보건국은 전했다.
바바라 퍼레어 LA카운티 보건국장은 앞으로 수 주 동안 코로나19가 폭발적으로 확산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적극적인 백신 접종 동참을 당부했다. 그는 현재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입원 환자들 가운데 중증 환자 대부분은 백신 미접종자라고 강조했다.
카운티 보건국이 밝힌 사망자는 1일과 2일 각각 2명으로 총 4명으로 집계됐으며 입원환자 역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가장 최근 통계에 따르면 LA카운티 내 입원환자 수는 1일 1,628명에서 2일 1,792명으로 증가했다. 지난 1일 246명이었던 중환자실 입원자 수도 2일 263명으로 증가했다.
한편, 보건국 접종 현황에 따르면 LA카운티12세 이상 주민 중 15.5%가, 5세 이상 중 21.2%가 1차 접종도 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LA 한인타운의 경우 12세 이상 주민 중 17.5%가, 5세 이상 중 23.9%가 미접종자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시니어 중에서도 16.5%가 아직 1차도 맞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퍼레어 보건국장은 부스터 샷을 포함한 백신을 접종 받으면 오미크론을 포함한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떨어뜨릴 수 있지만 미접종은 무방비 상태나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이 외에도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등 위생 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지난 2일 기준 LA카운티의 감염율이 21.8%에 육박하면서 확진자 수치가 수직 상승하자 퍼레어 국장은 의료 시스템에 가중될 부담을 줄이고, 직장과 학교 생활이 이어질 수 있도록 모두 책임감있게 행동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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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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