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DC의 연방 의회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이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의사당 의료진인 브라이언 모나한은 이날 연방 의원들과 의회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의사당 내에서 하루 수십 건의 감염 사례가 발견되고 있다면서 "일주일 평균 감염률이 1% 미만에서 13% 이상으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모나한은 이에 따라 가능한 많은 의회 종사자들이 대면으로 하는 회의와 청문회를 줄이고 원격으로 근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감염되는 가장 일반적인 위험은 리셉션 참석, 유흥장소, 축하행사, 가족 모임, 여행 및 혼잡한 실내와 같은 직장 바깥의 활동들"이라고 지적했다.
전 세계가 코로나19 변이인 오미크론 확산으로 몸살을 앓는 가운데 미국 역시 오미크론 감염이 급증하고 있으며, 수도 워싱턴DC는 핵심 증가 지역 중 한 곳이다.
모나한은 의회에서 발견되는 감염의 61%가 오미크론 변이에 의한 것이며 델타 변이 감염은 38%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백신 미접종자 감염도 있지만 대부분이 접종자에게 나타나는 '돌파 감염'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돌파 감염은 입원이나 심각한 합병증 또는 사망으로 이어지지 않았고, 이는 백신의 가치를 입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의사당 감염의 65%는 증상이 있지만 35%는 무증상이라며 "일일 감염률은 앞으로 몇 주간 상당히 증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그는 의사당에서 착용하는 마스크를 업그레이드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그는 "감염으로부터 더 잘 보호하기 위해 푸른색 수술용 마스크나 천 마스크를 KN95나 N95 마스크 또는 더 나은 것으로 바꿔 착용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현재 미 의사당 실내의 경우 하원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상원은 마스크 착용 규칙이 없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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