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악관 “트럼프 책임론 제기하며 거짓말 반박… 4년 재임의 비극적 정점”

작년 1월 6일 트럼프 지지자들의 미 의회 폭동 장면[로이터=사진제공]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해 1·6 연방 의사당 폭동 1주년을 맞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책임론을 제기하며 정면으로 공격할 것으로 보인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5일 언론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6일 대국민 연설을 할 예정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1·6 폭동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0년 11월 3일 대선 패배에 불복한 가운데 트럼프 지지층 수천 명이 바이든 대통령의 당선 인증 회의를 하던 의회로 쳐들어가 난동을 부리며 의사당을 유린한 사건을 말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이 부정선거의 결과라고 주장하며, 시위대가 의사당에 난입하도록 선동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사키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의 연설에서는 당시 상황과 관련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책임 문제가 거론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각종 거짓말에 대해서도 반박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연설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름이 직접 언급될 것이냐는 질문에는 "연설문을 마무리하는 단계"라며 "사람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누구를 언급하는지 알게 될 것"이라고만 말했다.
사키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이 민주주의에 가한 위협, 미국의 기본적 가치와 법치 훼손을 위해 지속해서 한 일에 대해 분명히 알고 있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헌법을 훼손했으며 취임 선서를 무시했다는 것이 바이든 대통령의 생각이라고 전했다.
또 바이든 대통령은 1·6 폭동을 트럼프 재임 4년의 비극적인 정점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사키 대변인은 너무 많은 공화당 의원들이 1·6 폭동에 대해 침묵하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당초 6일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의 부정선거 주장을 반복할 것으로 예고됐지만 돌연 취소한다는 입장을 4일 밝혔다.
대신 오는 15일 애리조나에서 열리는 집회에서 여러 주제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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