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1만5,463명 확진에 입원환자 급증…“30일간 병상확보 등 총력”

◆워싱턴 코로나19 현황 <1월10일 현재>
버지니아에서 코로나19 입원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랠프 노담 주지사는 10일, 30일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10일 현재 3,500명이 넘는 환자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는 2주 전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늘어난 숫자다. 주지사 행정명령에 따라 다음달 11일까지 병상확보는 물론 의료진 지원 등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총력전에 나선다.
버지니아에서 하루 평균 1만명 정도가 확진판정을 받고 있는 가운데 10일, 1만5,463명의 신규 확진자가 추가됐다. 확진 판정률은 35.6%로 검사자 3명 가운데 1명 이상이 확진판정을 받고 있다.
메릴랜드에서도 하루 평균 1만3천명 이상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으며 2주전과 비교하면 2배 이상 증가했다. 확진 판정률도 27.98%로 감염자 증가추세는 여전하다.
이러한 가운데 개학과 함께 몽고메리 카운티 공립학교에서 1만명이 넘는 교직원과 학생들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그럼에도 대면수업이 강행되자 일부 교사와 학부모들은 모두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며 반발했지만 다시 온라인 수업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반대여론도 적지 않아 정책 결정자의 판단이 쉽지 않다.
한편 감염자 급증에 비해 사망자 숫자는 큰 변화 없이 유지되고 있지만 최근 입원환자가 늘면서 또 다른 위기상황을 맞이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방역대책도 느슨해지고 팬데믹에 대한 사람들의 피로감도 극에 달한 상황에서 일부 보건전문가들은 “비교적 증세가 약한 오미크론에도 별다른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는데 앞으로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창궐할 경우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워싱턴 지역 감염자 누계는 10일 현재 DC 14만4,593명, VA 127만8,739명, MD 84만623명 등 226만3,955명으로 집계됐으며 사망자는 2만9,156명이다.
미국의 감염자 누계도 6천만명을 넘어섰다. 오미크론으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불과 28일 만에 누적 확진자가 1천만명이나 늘어나 6천13만8,842명을 기록했다. 또한 CNN 방송은 9일 현재 입원 환자가 13만8천여명으로 집계됐다며 역대 최고 기록인 지난해 1월 중순의 14만2,200명에 근접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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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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