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위기'로 인한 러시아와 서방 간 대결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지 세력 규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크렘린궁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전략적 파트너십 원칙과 우호 및 상호이해 전통에 입각한 국제무대에서의 양국 간 공조 문제를 논의했다.
정상들은 양국 경제·통상 및 투자 협력 문제에 대해서도 상세히 의견을 교환했다.
쿠바 대통령은 특히 코로나19 대응 등 인도주의 분야에서 러시아가 쿠바에 제공한 지원에 대해 사의를 표했다.
두 정상은 양자 관계 강화를 위한 긴밀한 공조 의지를 확인하고, 다양한 수준에서의 접촉 활성화에 대해 합의했다고 크렘린궁은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앞서 20일에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과도 전화 통화를 하고 국제 문제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러시아는 중남미 국가 쿠바, 베네수엘라 등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
러시아는 서방과의 대결 국면에서 미국에 가까운 중남미 국가들과의 협력을 통해 미국에 간접적 압박을 가하는 정책을 추진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달 중순 미국과의 안보 협상에서 러시아 대표단을 이끌었던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지난 13일 서방과의 협상이 실패할 경우 러시아가 중남미 쿠바나 베네수엘라에 군사 인프라를 배치하는 것과 같은 조처를 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냉전 시절인 1962년 옛 소련이 공산권 쿠바에 군사기지를 건설하고 미국을 겨냥하는 핵미사일을 배치하려 시도했던 '쿠바 미사일 위기' 사건을 연상시키는 발언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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