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에서는 햇볕이 너무 강한 여름보다 오히려 겨울이 골프 치기에는 더 좋은 계절이다. 요즘 코로나로 인해서 골프 인구가 더 많아져서 골프장, 골프연습장, 티칭 프로들은 훨씬 더 바빠졌다. 하지만 허리를 비롯하여 몸의 어딘가가 아프다면 일단 골프를 안하는 것이 상책이다. 몸이 아프다는 것은 그 곳을 쓰지 말아달라는 몸의 신호이고 이 신호를 충분히 따르는 것이 몸을 낫게 하는 가장 빠른 방법이다.
아무리 좋은 진통제라도 부상을 입은 근육이나 인대를 즉시 정상적으로 회복시키는 약은 없으며 다만 대부분의 진통제의 핵심 기능은 그 통증이 뇌로 전달되지 않도록 차단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 통증이 심하지 않거나 혹은 그 골프 약속이 비즈니스와 관련된 중요한 미팅일 경우에는 그 골프 약속을 쉽게 취소하지 못한다. 어쩔수 없이 골프 약속을 꼭 지켜야 하는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할까
이 상황에서 가장 안 좋은 것은 진통제를 먹거나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아서 강제로 그 통증을 잊는 것이다. 처음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몸에서 느끼는 통증의 의미는 해당 부위의 근육 섬유의 손상을 스스로 치료하기 위해서 붓기가 발생하는 일종의 치유 과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약이나 주사로 그 통증 신호가 뇌로 전달되는 것만을 막는다면 결국 통증을 잊고 운동을 계속해서 해당 부위는 더 큰 손상을 입게 되는 것은 불보듯 뻔하다. 그러면 몇 일 쉬면서 충분히 나을 수 있는 문제가 결국 근육, 인대의 파열로 까지 이어지는 큰 부상으로 발전 할 수 있다.
꼭 골프를 쳐야 한다면 진통제를 먹고 꾹 참는 것보다는 몸에 무리가 안 가는 방향으로 골프 스윙을 바꾸는 것이 더 안전하다. 일단 짧은 거리가 아니라서 미들, 롱 아이언을 치거나 우드, 드라이버를 사용해야 할 때는 양 발의 넓이, 즉 스탠스를 반 발정도 약간 좁히는 것이 좋다. 스탠스를 좁힌 상태에서 스윙을 하면 자동적으로 전후 좌우로 체중 이동이 적어지기 때문에 허리보다는 팔의 힘으로 정확한 스윙을 하게 된다.
그리고 의식적으로 허리보다는 팔꿈치와 손목의 힘과 탄력 그리고 클럽 헤드의 무게를 이용한 스윙을 하면 허리를 보호할 수 있다. 특히 롱 아이언을 사용할때는 팔꿈치나 허리를 다치기 쉬운데도 불구하고 먼 거리를 목표로 큰 스윙을 하게 된다.
또한 롱 아이언 스윙의 궤적상 자칫하면 땅을 칠 확률이 드라이버, 우드보다 높기 때문에 허리가 좋지 않을때는 아예 4,5,6 번 아이언은 집에 두고 나가고 필드에서는 그대신 하이브리드나 우드를 치는 것이 낫다. 그립을 잡을때도 반 인치 혹은 1인치 정도 씩 짧게 잡으면 헤드 스피드를 줄이면서 정확도는 올라가기에 과도한 체중 이동으로 인한 허리 염좌를 방지할 수 있다.
실제로 내가 치료했던 프로 골퍼중에서 척추나 관절이 안좋아 나한테 치료를 받고난 직후에 대회에 출전하여 우승 또는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도 꽤 있다. 이 경우 선수 스스로가 자신의 몸이 최상의 상태가 아닌 것을 알고 있기에 클럽을 짧게 잡고 거리보다는 정확도 위주로 조심스럽게 모든 플레이를 하다보니 결국 최종 스코어가 평소보다 좋아진 경우이다.
프로 골퍼들이 항상 나에게 하는 말은 특히 아마추어 골퍼의 경우 결국 드라이버를 이용한 티샷의 거리 보다는 그린 주위 50야드 이내에서 토탈 스코어의 70%가 결정된다는 것이다. 사실 아마추어 게임에서는 숏게임, 퍼팅을 어느정도 한다고 가정할 때 드라이버를 전혀 쓰지 않고 7번 아이언, 샌드, 퍼팅 이렇게 세 클럽으로만 가지고 쳐도 대부분의 홀에서 보기 혹은 더블보기 이하로 칠 수 있다고 한다.
몸이 좋지 않거나 어딘가 아플때는 프로들이 말하는 이런 조언을 염두에 두고 스윙을 할때는 스탠스를 약간 좁게, 클럽은 약간 짧게 잡고, 롱아이언 대신 하이브리드를 사용하여 필드에 나선다면 다치지 않고 즐겁게 골프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자생한방병원 미주분원
문의: (714)773-7000
홈페이지: www.jaseng.co.kr/amer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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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경 대표원장 자생한방병원 미주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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