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블루스 드러머 겸 보컬리스트, 샘 레이가 향년 86세를 일기로 별세했다.[로이터=사진제공]
미국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블루스 드러머 겸 보컬리스트, 샘 레이가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6세.
시카고 선타임스와 AP통신 등 미국 언론은 31일 음반사 '엘리게이터 레코드'의 발표를 인용, 시카고 블루스계의 '걸물' 레이가 지난 29일 시카고 자택 인근 요양원에서 눈을 감았다고 보도했다.
앨러배마주 버밍햄 출신 레이는 1950년대 중반부터 클리블랜드에서 음악 활동을 하다 시카고로 이주했다.
1957년 정식 데뷔한 레이는 1960년부터 블루스계 전설 머디 워터스(1913~1983), 하울링 울프(1910~1976), 밥 딜런(83세), 폴 버터필드 등(1942~1987) 등과 공연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레이는 2015년 '폴 버터필드 블루스 밴드'의 일원으로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당시 그는 "내가 블루스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말로는 설명할 수 없다. 연주하는 매 순간을 즐겼고 밴드 일원 모두에 빠져 있었다"는 말로 소감을 대신한 바 있다.
2016년 다큐멘터리 '샘 레이 인 블루스랜드'(Sam Lay in Bluesland)를 제작한 프로듀서 스타 서더랜드는 "폴 버터필드 블루스 밴드 멤버 모두가 뛰어나지만, 그 중에서도 레이를 빼놓을 수 없다"고 평했다.
영화음악가 존 앤더슨은 "레이의 연주는 경쾌하고 섬세했다. 그는 크게 연주하지 않으면서도 기관차 보다 더 힘있는 소리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엘리게이터 레코드 측은 "그 누구도 흉내내기 어려운 더블 셔플 드럼 연주법이 레이의 트레이드마크였다"고 전했다.
레이는 부인 리즈와의 사이에 아들 둘, 딸 하나를 두었으나 부인과 아들 둘은 앞서 세상을 떠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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