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잔 리 MD 주상원의원, 고교 교과서에 확대교육 법안 상정
중국계로 한인사회에도 잘 알려진 수잔 리 메릴랜드 주상원의원(민, 몽고메리 카운티·사진)이 고등학교 공립학교 교과서에 아시안 등 소수계 역사를 확대해 가르치라는 내용의 법안(SB0462)을 상정했다.
이 법안은 교육·헬스·환경위원회에 상정됐으며 리 의원을 포함해 총 13명의 의원이 공동 발의한 상태다. 메릴랜드 주 상원의원은 47명으로 민주당 32명, 공화당이 15명이다.
이 법안은 주 교육위원회가 로컬 공립학교와 협조해서 올해 12월 1일까지 아시아계를 포함한 소수계, 여성들의 역사가 보다 자세히 수록된 교과서를 개발하도록 해서 2023학년도부터 이 교과서로 가르치게 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수잔 리 주상원의원은 31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메릴랜드 주의 공립학교에서 아시안을 포함한 소수계의 역사가 제대로 가르쳐지지 않고 있어 이 법안을 상정하게 됐다”면서 “이 법안은 한국, 중국, 베트남, 필리핀 등 아시아계와 흑인, 라티노계, 그리고 여성의 역사가 제대로 교과서에 반영되도록 해서 다시는 아시안 증오범죄와 같은 범죄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자는 것이 그 취지”라고 말했다.
리 의원은 “한인의 경우에는 1903년 미국에 첫발을 디딘 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법률, 의료, IT, 스포츠 등 각종 분야에서 기여를 하고 있지만 학생들은 이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면서 “연방 항소법원 판사가 된 루시 고 판사, 베이징 동계 올림픽의 스노우보드에 출전하는 클로이 김 선수를 포함해 많은 한인들이 자기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지만 학생들은 잘 모르고 있다”고 말했다.
리 의원은 “국회의사당은 주로 흑인들이 노예로 있을 때 만들어 제대로 임금도 받지 못했고 대륙횡단 철도는 많은 중국계 이민자들이 건설에 참여해 만들었지만 우리 학생들은 이를 알지 못하고 있다”면서 “현재 고등학교 역사 교과서는 미완성인 만큼 이를 보다 완벽하게 하기 위해 아시아와 소수계 역사, 그리고 여성들의 역사를 좀 더 자세히 포함시켜 가르치라는 것이 내 법안의 요구 사항”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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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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