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 투자유치·한국 인재 해외취업 협력 강화
▶ “한인사회 위상 커져 무역관 활동에 큰 도움”
![[인터뷰] “60주년 맞은 LA 코트라, 한인 경제와 스킨십 늘리겠다” [인터뷰] “60주년 맞은 LA 코트라, 한인 경제와 스킨십 늘리겠다”](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22/02/01/20220201214955611.jpg)
코트라 LA 무역관의 김승욱 무역관장은 미주 한인 기업들과의 협력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경운 기자]
■ 김승욱 코트라 LA 무역관장 신년 인터뷰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이했다. 코트라는 수출진흥전담기관으로 1962년 설립돼 대한민국 경제의 무역 역량 강화를 이끌며 국민 경제 발전과 함께해 왔다. 로스앤젤레스(LA) 무역관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창립 직후 해외에 처음 설립한 지점이다. 한인들이 가장 많이 사는 만큼 한인 경제와 교류하기 위해 LA에 최초의 무역관을 설립한 것이다. 한국 코트라 본사와 함께 창립 60주년을 맞은 LA 무역관의 김승욱 무역관장을 만나 신년 소감을 들어봤다.
김 무역관장은 먼저 미국에서 커지는 한인 사회의 위상이 코트라 업무에도 큰 도움이 된다며 교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정말 다양한 분야에 한인 전문가 분들이 진출해 있어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며 “무역을 전문으로 하는 한인분들께 한국 기업을 소개시켜주는 것은 기본이고 문제가 생길 때마다 세무, 법률, 특허 등을 전문으로 하는 한인분들을 만난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국 기업들이 미국에 수출을 할때 벤더로 참여하는 한인 경제인들이 많은데 이들과 스킨십을 강화하고 싶다는게 김 무역관장의 의지다. 그는 “공동물류 사업분야에서 많은 한인기업 협력사와 함께 하고 있고 식품, 화장품, 자동차 부품 분야에서는 전문 한인 마케팅 기업들과 협업한 사례도 많다”며 “유기적인 협력 관계를 더 키워나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또한 코트라는 한국 인재들의 해외 취업을 위해 LA 한인 기업들과 협업하고 한국 기업들의 투자 유치 분야에서도 한인들과 협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인 경제와의 협력 강화와 함께 LA 무역관의 신년 목표는 팬데믹 상황의 연장선에서 온라인 활동을 확대하는 것이다.
김 무역관장은 “라스베가스 등 가주 곳곳에서 열리는 컨벤션 행사들이 팬데믹으로 규모가 줄어들거나 온라인으로 전환돼 개최되고 있다”며 “저희가 한국관으로 참가하고 있는 전시회에서 온라인을 오프라인과 병행해 시너지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현장에서 바이어와 기업들이 만나 교류하는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상황이 여의치 않은 만큼 디지털로 네트워킹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최근 한국 기업들 입장에서 코트라에 가장 어려움을 호소하는 것은 물류 대란 문제다.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문제인 만큼 코트라 입장에서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LA 무역관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김 무역관장은 “물류비용 증가로 인한 수익성 악화, 납기 지연, 선박 확보 곤란 등 우리 기업들이 많이 힘들어 한다”며 “물류난의 근본 이유인 트럭 운전기사를 비롯한 인력 부족, 창고 등 물류 인프라 문제, 수요 증가등을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물류대란에도 불구하고 한국 기업들의 수출 미래는 밝다는게 김 무역관장의 판단이다. 코로나19 국면에서 한국의 위상이 높아졌고 K-드라마, K-POP 등의 인기로 한국 제품들이 미국에서 인기를 끌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이다.
그는 “소비자들이 한국 제품을 선택하는데 있어 과거와 같은 주저함이 없다”며 “여기서 중요한 것은 우리 제품들의 품질 및 AS, 납기 등 제반 서비스 품질 수준을 높여 관심을 지속적 구매로 이끌어 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초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CES 2022에서 한국 기업들의 이뤄낸 성과만 봐도 한국 기업들의 위상이 커진 것은 알 수 있다. CES 2022에서는 한국의 벤처·창업기업 74개 사가 혁신상을 수상해 전체 수상 기업(404개사)의 약 5분의 1을 차지했다.
김 무역관장은 “LA무역관은 이와 같은 환경을 십분활용하여 보다 적극적으로 활동해나감으로써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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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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