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 언제든 침공 가능…내일일 수도, 수주 걸릴 수도 있어”
▶ “중, 러 지원한다면 대가치를 것…대화, 여전히 선택지에 포함돼”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 [로이터=사진제공]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러시아가 언제든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수 있다고 예상하면서도 외교적 해법의 길을 완전히 닫아놓지는 않았다.
설리번 보좌관은 6일 폭스뉴스에 출연, "러시아는 지금부터 언제라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침공을 할 수 있다"며 "이는 몇 주 뒤가 될 수도 있고, 러시아가 외교적 해법을 택할 가능성도 있다"며 그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그는 ABC 방송에서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침공을 명령할 개연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면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내일일 수도 있고, 수주가 걸릴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여전히 대화는 선택지에 포함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우리는 베이징 올림픽이 끝나기 이전에 러시아가 군사적 침공을 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며 "우리는 강하고 혹독한 경제 제재 또한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방이) 러시아에 대한 제재에 나설 경우 중국이 이(러시아의 타격)를 보완할 위치에 있다고 보지는 않는다"며 "만약 실제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감행한다면 이에 대해 러시아는 전략적 대가를 지불해야 할 뿐 아니라, 중국이 이를 지원할 경우 중국 역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NBC 방송에 출연해서는 "러시아의 침공은 다양한 형태일 수 있다"며 "(우크라이나 동부 분쟁지역) 돈바스 합병일 수도 있고, 사이버 공격이나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면 침공일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시 러시아에서 독일까지 이어지는 천연가스 가스관 사업인 '노르트 스트림-2'는 운영될 수 없을 것이라고 거듭 경고했다.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는 현재 우크라이나 전면 공격을 위해 필요한 전체 병력 15만 명 가운데 70%가량을 우크라이나 국경 지대에 집결해 놓은 상태다.
미 당국자들은 러시아가 11만 명의 병력을 국경지대에 집결했다고 전하며 푸틴 대통령이 사실상 우크라이나 침공 결심을 굳혔다고 전망했다.
한편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주재 미국대사는 이날 CNN에 출연해 "미국은 러시아가 대결이라는 잘못된 선택을 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미국은 여전히 안보 문제 해결을 위해 외교적 채널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러시아가 계속해서 (침공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도 알기에 외교적 해결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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