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두통은 가볍게 볼 수 없는 고질병이다. 생명을 위협하지는 않지만, 일상생활과 업무에 지장을 줄 만큼 통증이 심하고 잘 낫지도 않는다. 게다가 편두통은 아직 확실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증상을 완화하는 건 가능하나 근원 치료는 안 된다는 의미다.
이런 편두통의 통증 신호가 말초신경계의 슈반세포에서 발생한다는 주목할 만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신경교세포의 일종인 슈반세포는 미엘린 초를 형성해 신경세포(뉴런)의 축삭돌기를 감싼다. 일종의 절연체 기능을 하는 미엘린 초의 도움으로 뇌의 활동전위는 축삭돌기의 둔덕부터 말단까지 빠르게 전달되는데 이를 도약전도라고 한다.
연구팀은 슈반세포 내부에서 발생한 통증 신호가 인접 세포로 전달되는 메커니즘과 함께 신호 전달을 차단하는 방법까지 알아냈다. 뉴욕대 치과대의 나이절 버넷 교수팀이 수행한 이 연구 결과는 지난 3일 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에 논문으로 실렸다.
버넷 교수는 “CGRP가 편두통에 관여한다는 건 알려졌지만, 슈반세포가 밀접히 연관됐다는 건 처음 밝혀냈다”라면서 “엔도솜 내부에서 통증 신호가 나오는 메커니즘도 깊이 이해함으로써 새로운 편두통 치료법을 개발할 가능성이 열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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