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YT 기자 발간 신간서 공개 “접촉 유지해온 유일한 정상”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퇴임 후에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연락해 왔다고 주변에 말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트럼프 행정부 시절 백악관을 취재한 뉴욕타임스 기자인 매기 하버먼은 오는 10월 출간할 ‘사기꾼’이라는 책에 이런 내용을 담았다고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가 10일 보도했다.
하버먼도 이날 CNN에 출연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말과 실제 일어난 일이 항상 일치하진 않는다고 전제하면서도 “그는 김정은과 일종의 서신 교환이나 논의를 유지해 왔다고 사람들에게 말해왔다”고 보도 내용을 확인했다.
하버먼은 전직 대통령이 다른 나라 정상이나 퇴임한 정상과 접촉을 유지하는 것이 반드시 이례적인 일은 아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우 분명 이례적인 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자신이 알기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여전히 연락하고 있다고 말하는 유일한 대상이 바로 김 위원장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하버먼은 “우리가 알다시피 그는 이 관계에 집착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북 간 비핵화 협상이 본격화한 지난 2018년 이후 일명 ‘러브레터’로 불리는 최소 27통의 친서를 김 위원장과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 기록물을 국립문서보관소에 넘겨야 한다는 관련 규정을 위반하고 이 친서를 플로리다 사저로 가져갔다가 뒤늦게 회수됐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하버먼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구체적으로 언제, 어떤 방식으로 김 위원장과 접촉했는지는 분명히 밝히지 않았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속된 접촉이 사실이라면 조 바이든 행정부 들어 북한이 미국의 잇단 대화 제의에 호응하지 않고 냉담한 태도를 보이며 미북 비핵화 협상이 교착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과는 상당히 대비되는 장면이다.
하버먼은 트럼프 전 대통령 사저의 사무실 벽에 김 위원장의 사진이 걸려 있다는 사실도 공개한 뒤 “이는 그에게 매우 중요한 관계였다. 이는 김정은이 누구인가를 감안할 때 매우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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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가 뭐라고 퇴임후에 ㅋ 역시 자뻑 쓰레기 하는 짓은 지 애비랑 똑같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