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시리즈 '치어'(Cheer)에 출연해 대중적 인기를 모은 미국 치어리더 스타 제리 해리스(22)가 아동 성착취 혐의를 인정했다.
해리스는 지난 10일 연방법원 일리노이 북부지원 매니쉬 샤 판사 주재로 열린 심리에서 2018년 말부터 2020년 사이 미성년자들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시인했다고 시카고 언론과 연예전문매체 TMZ 등이 11일 보도했다.
해리스는 현금 보상을 제안하며 10대 소년들에게 음란 사진 및 동영상을 찍어 보내도록 하고, 치어리딩 대회지에서 최소 2명의 미성년자에게 성관계를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2020년 9월 아동 포르노그래피 관련 7건의 혐의로 연방 검찰에 기소돼 보석금 책정 없이 시카고 시내 연방 교도소에 수감됐다. 이후 추가 피해자들이 나오면서 혐의는 11건으로 늘었다.
법정형은 최소 징역 15년, 최대 징역 50년이나 해리스는 검찰과 유죄 협상(Plea bargaining)을 벌여 혐의를 인정하는 대가로 최저 형량을 5년으로 낮췄다고 시카고 트리뷴은 전했다.
변호인은 "해리스가 어려서부터 빈곤과 학대를 겪으며 자랐고 치어리더 집단에서 연하의 팀원을 대상으로 한 성착취 사례가 드물지 않아 이를 비정상적인 것으로 보지 못했다"며 선처를 바라고 있다.
해리스는 시카고 교외도시 힌스데일에서 태어나 인근 볼링브룩에서 성장했다. 고교 졸업 후 텍사스주 소도시 코시캐나의 나바로대학에 진학, 치어리더로 활동한 그는 2020년 1월 나바로대학 치어리딩 팀 이야기를 그린 리얼리터 TV쇼 '치어' 시즌1에 출연하며 명성을 얻었다.
'치어'는 2020년 '방송계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에미상 6개 부문에 후보로 올라 3개 부문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해리스에 대한 선고공판은 오는 6월 28일 열릴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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