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주민 51%·미전국 41%가 코로나 확산우려
▶ 경기장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 준수요구
램스와 벵갈스의 56회 수퍼보울을 앞두고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한편으로는 수퍼보울이 코로나19가 확산되는 계기가 되지 않기를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일요일에 열리는 수퍼보울을 혼자나 소수의 사람들과 시청하겠다는 가주민이 52%로, 41%인 전국 평균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나 가주민들이 코로나19에 훨씬 더 조심스러운 것으로 나타났다.
LA타임스 설문조사에 따르면 가주민의 52%는 코로나19 우려로 인해 혼자 또는 평소보다 적은 수의 사람들과 함께 수퍼보울을 볼 것이라고 답했다. 반면 미전국적으로 41%가 평소보다 적은 사람이나 혼자 보겠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벵갈스의 연고지인 오하이오주에서는 그 수치가 32%로 훨씬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LA 카운티 재니스 한 수퍼바이저는 이번 주 기자 회견에서 “수퍼보울이 코로나가 확산되는 계기가 되어서는 안 될 것”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인명의 희생과 의료진의 노력으로 구축해온 코로나 방역노력이 수포로 돌아가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LA 지역 거주민 가운데 거의 3분의 2가 수퍼보울이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를 표명했으며, 36%는 “다소 그럴 것 같다”27%는 “매우 그럴 것”이라고 답한 것으론 나타났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와 에릭 가세티 LA 시장 등 주요 정치인들과 유명 인사들이 NFL LA 램스의 수퍼보울 진출이 결정된 지난달 30일 내셔널 풋볼 컨퍼런스(NFC) 결승전에서 마스크롤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사진들이 공개되면서 뭇매를 맞기도 했다. 지난달 31일 LA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당시 수만 관중이 모인 잉글우드의 소파이 스테디엄에서 뉴섬 주지사와 가세티 시장이 NBA 스타 출진 매직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사진 촬영을 해 논란이 된 바 있다.
현재 LA 카운티 주민의 70% 이상과 캘리포니아 주민의 69% 이상이 예방 접종을 완료한 가운데 수퍼보울 경기장에는 백신접종카드를 보여줘야 입장이 가능하며 경기중에도 먹을 때와 마실때를 제외하고는 마스크를 써야하는 등 엄격한 코로나 방역 규칙이 적용되고 있다. LA 주민의 44%와 캘리포니아 주민의 42%는 이날 경기장에서 마스크착용 등 엄격한 방역수칙이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을 통제하는 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했다.
<
박흥률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