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오는 16일로 임박했다며 우크라이나 내 자국민 철수 명령을 내린 가운데, 조 바이든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턴 러시아 대통령간 전화 담판에 나서는 등 급박한 외교전이 펼쳐졌지만 우크라이나 전쟁 임박 징후가 여전히 ‘살얼음판’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우크라이나 사태 군사 충돌 위기가 고조된 지난 12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한 시간 넘게 담판을 벌였지만 입장차를 재확인하는 데 그쳤다. 미국이 우크라이나 현지 대사관 직원과 미군 병력 철수 명령을 내리고 러시아도 가세하는 등 전쟁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우려도 커지고 있는 가운데 여기에 ‘16일 러시아 침공설’까지 거론되고 있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이날 62분간 전화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30일 전화통화 이후 44일 만이다. 그러나 이날 통화에서도 우크라이나 전쟁 방지를 위한 타협안은 나오지 못했다.
백악관은 보도자료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감행한다면 동맹ㆍ우방과 함께 단호히 대응하고 러시아가 신속하고 심각한 대가를 치르도록 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동시에 “우리는 다른 시나리오에도 똑같이 준비돼 있다”며 외교적 해법도 거론했다. 미 행정부 고위 관계자는 “이번 회담에선 아무런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했고 근본적인 변화는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미국은 잔뜩 긴장하는 분위기다. 바이든 대통령은 11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폴란드 등 유럽 주요 국가 정상과 긴급 화상회의를 갖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준비 상황을 공유했다. 특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개시일을 16일로 제시했다는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의 보도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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