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대 최다 규모…노인층에 이어 18~29세 사이 피해도 늘어
인터넷으로 연인을 찾는 것처럼 접근한 뒤 돈을 뜯어내는 사기 수법인 '로맨스 스캠' 피해 규모가 지난해 미국에서만 5억4천700만 달러(한화 약 6천55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연방거래위원회(FTC)에 따르면 지난해 신고된 로맨스 스캠이 5만6천여 건으로, 전년도(3만3천여 건)와 비교해 80%나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금융 전문매체 마켓워치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피해액수도 2020년 3억700만 달러(약 3천676억 원)에서 80%가량 늘어났다.
2017년 피해액(8천700만 달러)과 비교해 4년 만에 피해 액수가 6배로 불어날 정도로 피해가 급증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로맨스 스캠 피해는 70대 이상 노인 계층에서 가장 빈번하지만, 지난해의 경우 18세와 29세 사이 청년층에서 피해가 확산했다고 FTC는 밝혔다.
지난해 미국의 로맨스 스캠 사건이 역대 최다를 기록한 이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영향 때문으로 보인다.
재택근무가 늘어나는 등 혼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들이 증가했고, 자연스럽게 로맨스 스캠에 취약해졌다는 설명이다.
또한 FTC는 최근에는 암호화폐 투자 조언을 빌미로 접근해오는 로맨스 스캠 수법도 늘었다고 밝혔다.
FTC는 인터넷으로 만난 사람이 상품권이나 암호화폐를 보내달라고 요구하는 경우 로맨스 스캠을 의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인터넷으로 알게 된 사람의 경우 프로필 사진을 검색해볼 것을 권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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