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미크론 완화에 ‘외식 즐기자 고객’ 급등
▶ 한인업소들, 특선메뉴·패키지 출시하며 인기

올해 밸런타인스데이에 한인과 주류 식당 모두 매출이 증가하는 등 특수를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
코로나 오미크론 바이러스 사태가 완화되고 정부 당국이 방역 규제를 완화하는 가운데 지난 14일 밸런타인스 데이를 맞아 전국 주류와 한인 요식업소들이 모처럼 특수를 누렸다. 요식업계는 밸런타인스 데이가 미국에서 연간 외식이 가장 많은 날 중 하나여서 많은 기대를 했으며 실제 올해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두 자릿수 증가했다며 활짝 웃었다.
특히 한인업소들은 밸런타인스 데이를 맞아 다양한 특선메뉴와 패키지를 출시하며 한인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한인 식당들은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며 안전하고 편안하게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내부는 물론 패티오 공간도 적극 확용했다.
한인타운 2가와 옥스포드에 위치한 ‘카페 더 반’은 14일 밸런타인스 데이에만 선보이는 커플 패키지를 출시해 인기를 끌었다. 아사도 스테이크와 파스타, 와인과 디저트까지 포함된 가격된 가격이 100달러.
장석훈 대표는 “올해 첫 출시한 밸런타인스 데이 메뉴가 완판됐으며 내년에는 더욱 좋은 메뉴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올림픽과 웨스턴 애비뉴 인근의 조선갈비도 밸런타인스 데이에 넓고 쾌적한 패티오에서 남가주 최고 품질의 육류와 전통 한식을 먹으려는 고객들로 붐볐다. 조선갈비는 이날을 위해 와인 컬렉션도 대폭 보강했다. ‘콘체르토’도 고급스러운 이탈리안과 양식 메뉴와 함께 고급 와인과 디저트를 찾는 고객들로 붐볐다.
‘7가 바비큐’와 ‘한우 K-바비큐’ 등은 다양한 코리안 바비큐 메뉴와 한식으로, 일식당 어원은 깔끔한 일식 특선요리로 고객들의 선택을 받았다. ‘원조 꽃게랑 아구랑’은 각종 조개구이와 해산, 산낙지, 멍개 등의 신선한 한국직송 해산물과 함께 간장게장, 해물탕과 꽃게탕 등이 인기 메뉴였다. 웨스턴과 베벌리 인근의 웨스턴 도마 칼국수는 어머니가 해주는 은대구 조림과 닭볶음탕, 아귀찜 등 ‘집밥 메뉴’가 인기였다.
한인타운 11가와 웨스턴 애비뉴에 위치한 ‘코안도르 베이커리&카페’는 35년 제빵사 경력을 자랑하는 이효상 명장이 직접 만드는 세계 각지의 특색있는 빵과 케익을 커피와 함께 한 곳에서 먹을 수 있어 인기를 끌었다. 이밖에 베이커리 카페 ‘뚜레쥬르’도 케익 등 밸런타인스 데이 한정판 제품 12종이 불티나게 팔렸다.
전국 주류 요식업소들도 밸런타인스 데이 특수를 만끽했다. 온라인 식당 예약 업체 ‘오픈테이블’은 이날 미국 내 식당 예약 건수가 작년 대비 30% 늘었다고 밝혔다. 오픈테이블은 올해 식당 예약 건수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20년 밸런타인스 데이를 제외하면 최근 4년 사이 가장 많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뉴멕시코주의 식당 예약 건수가 작년 대비 382% 증가해 가장 큰 증가율을 기록했다. 오리건주(247%), 워싱턴주(102%), 캘리포니아주(94%), 노스다코타주(64.8%), 메릴랜드주(59%), 하와이주(54%) 등 순서로 식당 예약 건수가 많이 늘었다.
NBC-TV는 밸런타인스 데이를 계기로 미국인들이 “팬데믹에 따른 틀에 박힌 생활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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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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