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대 히스패닉, 의자에 걸쳐둔 가방 슬쩍… 최근 유사범죄 급증
▶ 센터빌 충만치킨에 권총강도
최근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 일대에 강도와 절도 사건이 빈번히 일어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애난데일에 거주하는 한 50대 한인여성 A씨는 지난 15일 H마트 애난데일 점 인근에 위치한 월남 식당(사진)에 식사를 하러갔다가 가방을 도난당했다.
A씨는 16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15일 오후 5시30분경 혼자 월남 식당에서 식사를 하다가 가방을 도난당했다”면서 “내 옆에서 식사하던 고객이 20대로 보이는 누군가가 의자에 걸쳐 둔 내 가방을 훔쳐 갔다고 알려줘 도난 사실을 알았다”고 말했다.
이 여성은 “다행히 핸드폰은 식탁 위에 둬 괜찮았지만 가방 속에 있는 열쇠 꾸러미와 지갑, 그리고 무선 이어폰 및 화장품 등을 도단 당한 뒤 ‘멘붕(멘탈 붕괴)’이 왔다”면서 “정신을 차리고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에 신고를 하니 최근 이 인근에서 유사한 범죄가 있었는데 동일범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A씨가 도난당한 가방은 사건 발생 후 4시간 정도 지나서 식당 인근의 쓰레기통에서 발견됐다.
이 여성은 “경찰이 가방을 인근 쓰레기통에서 발견했다고 알려줬다”면서 “절도범은 지갑만 훔쳐갔었는데 지갑에는 현금 수백 달러와 크레딧카드, 운전면허증 등이 있었다”고 말했다.
절도범은 20대 히스패닉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이 발생한 근처에서는 지난 8일에도 오후 7시50분경 강도 사건이 있었다. 페어팩스 카운티의 주간 경찰 리포트에 따르면 당시 주차장에서 2명의 강도가 피해자에게 접근, 여성을 밀친 후 소지품을 빼앗아 도망쳤다.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국에 따르면 최근 센터빌, 맥클린, 레스턴, 프랭코니아, 마운트 버넌 등에서도 강도와 절도 사건이 일어났다.
지난 6일 오후 10시34분에는 센터빌 극장 뒤에 위치한 충만치킨에 권총 강도가 들어 금품을 빼앗아 도주했다.
또 지난 8일 오후 5시55분에는 타이슨스 몰 내에 있는 가게에 절도범이 들어와 물건을 훔쳐 갔다가 체포되는 일도 있었다. 이 절도범은 훔친 차량을 이용해 절도를 했고 2명의 공범도 함께 잡혔다.
지난 5일 오후 5시8분과 27분에는 레스턴의 세븐 일레븐과 서누코 개스 스테이션에 2인조 권총강도가 들었으며 7일 오후 10시40분 프랭코니아 지역에서는 3명의 강도가 길가에서 한 남자를 공격하고 금품을 갈취해가는 일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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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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