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틴의 ‘친러 공화국’ 독립승인 비판… “적대행위 멈추고 평화적 해결”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21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친러시아 분리주의자들이 선포한 자칭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의 분리독립을 승인한 데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날 스테판 뒤자리크 유엔 대변인을 통해 성명을 내고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와 루간스크 지역에 관한 러시아의 결정은 대단히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민스크 협정에 따라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평화적으로 분쟁을 해결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러시아의 결정은 우크라이나의 영토보전과 주권을 침해한 것으로 간주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유엔은 국제적으로 인정된 국경 내에서 우크라이나의 주권, 독립, 영토보전을 전적으로 지지할 것"이라며 "모든 관련자가 즉각적인 적대행위 중단, 민간인과 민간 인프라 보호, 추가 위험을 고조할 수 있는 행동과 성명 자제, 평화적 외교 노력에 집중할 것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의 성명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날 확대 국가안보회의를 소집해 DPR과 LPR의 독립을 승인한 직후에 나왔다.
성명에 앞서 뒤자리크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모든 관련자가 우크라이나의 영토보전과 민스크 협정의 이행을 약화할 수 있는 일방적 결정이나 조치를 자제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으나 푸틴 대통령의 승인 결정을 막지 못했다.
뒤자리크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우크라이나 동부에 걸친 중화기 사용을 포함해 정전협정 위반 보고가 증가하는 데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또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 고조에 따라 다음날로 예정된 콩고민주공화국 방문을 취소했다고 뒤자리크 대변인은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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