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3대 경마 레이스 중 하나인 켄터키 더비가 지난해 대회에서 1등으로 결승점을 통과한 경주마 '메디나 스피리트'의 우승을 취소했다.
뉴욕타임스(NYT)는 22일 켄터키 더비 주최사인 처칠 다운스가 전날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수컷 경주마인 메니나 스피리트는 지난해 5월 켄터키 더비에서 깜짝 우승해 화제가 됐다.
그러나 우승 후 두 차례에 걸친 약물 검사에서 스테로이드 약물인 베타메타손이 허용치를 초과했다는 판정을 받았다.
메디나 스피리트의 조교사 밥 배퍼트는 경주마의 피부염을 치료하기 위해 사용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주최측은 우승상금 180만 달러(한화 약 21억 원)의 지급을 보류했다.
또한 경마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유명 조교사 배퍼트에게도 2년간 출장 정지 처분을 내렸다.
문제가 된 경주마 메니나 스피리트는 켄터키 더비가 끝난 뒤 7개월 만인 지난해 12월 경마 트렉에서 훈련 도중 쓰러진 뒤 숨을 멈췄다.
사인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심장마비로 추정된다.
우승 취소 결정에 따라 지난해 켄터키 더비에서 2위로 결승점을 통과한 경주마 맨덜런이 우승 상금을 갖게 됐다.
147년의 켄터키 더비 역사상 우승이 취소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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