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간 주택 바이어의 모기지 페이먼트 부담이 25%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매체 레드핀이 최근 전국 400개 이상의 대도시 지역에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바이어의 모기지 부담금은 지난 1년간 25% 증가했다. 한 달 페이먼트 금액이 388달러나 증가하며 월 1,931달러를 부담해야 한다.
모기지 페이먼트가 커진 것은 급속한 주택 가격 상승 때문이다.
전국부동산중계인협회에 따르면 지난 1월 주택판매 중간가는 35만300달러로 지난 1년간 15.4%나 올랐다.
역대 최저수준의 모기지 금리가 장기간 이어진 탓에 코로나발 수요가 대폭 증가하며 재고물량은 급감했다. 실제 리스팅에 오른 물량은 전년 대비 29%, 2020년 대비 50%나 감소했다. 반면 매매계약 건수는 전년대비 소폭(0.5%) 감소했지만 2020년과 비교하면 여전히 34%나 많다.
그나마 높은 가격에 집을 샀다고 기뻐하지만 이후 높은 모기지 페이먼트는 물론 재산세 부담에 허덕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집을 구매하기 전 가격선을 정하고 모기지와 재산세 등 주택관련 경비를 감당할 수 있는지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경쟁 입찰에 휘말리지 말고 가격이 너무 높으면 과감히 포기해야 한다는 것이다.
부동산 업계와 경제학자들은 “코로나 19 이후 재택근무 정착화로 근무지가 유연해지면서 거의 모든 지역의 집값이 고르게 오르고 있다”라며 “낮은 금리가 유지되며 공급이 감당할 수 없는 수요가 시장에 몰려들었고 지난친 경쟁과 금리 및 가격 인상에 따른 두려움은 이른바 패닉바이로 이어져 집값을 비정상적으로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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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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